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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상식 여행

알기 쉬운 미국 와인 등급 분류 기준(와인 상식, 와인 입문, 와인 선물, 와인 추천)

by 3000포석정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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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양조와 관련하여 미국은 1983년 포도재배지역의 지리적, 기후적 특성과 토양을 나타내는 AVA(American Viticultural Areas)라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프랑스의 AOP(AOC) 제도나 이탈리아의 DOP(DOC) 제도와 같은 유럽의 품질관리제도를 모델로 한 것은 아닙니다.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에서 와인을 생산지별로 엄격히 통제하여 등급이나 품계를 분류하는 것과 달리, 미국의 AVA 제도는 생산지포도품종을 표기할 뿐 품질 규제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AVA라는 의미를 미국의 '공인된 전문 포도재배지역' 혹은 '최소 단위의 와인산지'정도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미국 와인 등급 분류시 중요한 판단기준

2010년 1월 현재 전국적으로 198개, 캘리포니아에 112개 지역이 AVA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매년의 기후가 일정치 않은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는 와인의 빈티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데 비해, 와인산지의 기후가 고르고 일정한 미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빈티지보다 포도품종과 재배지역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특히 고급 와인의 레이블에는 반드시 포도품종과 생산지가 정확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미국 와인 생산지(원산지) 사용 기준

미국 와인의 레이블에 표기되는 생산지(원산지) 명칭은 '주(州) 이름' '카운티(郡) 이름' '공인된 전문 포도재배지역(AVA)의 이름' 중 하나입니다. 주 이름을 쓰려면 해당 주에서 재배된 포도가 100% 사용되어야 하고, 카운티의 이름을 쓰려면 해당 카운티의 포도를 75% 이상, 공인된 전문 포도재배지역(AVA)의 이름을 쓰려면 해당 지역의 포도가 85% 이상 사용되어야 합니다. 물론 가장 세부 산지인 공인된 전문 포도재배지역(AVA)의 이름이 사용될수록 더 좋은 와인이겠지요.

 

또 미국 와인에 포도품종이 표기되려면 해당품종이 75% 이상 사용되어야 합니다(오리건 주는 90% 이상). 이렇듯 미국 와인에는 공식적인 등급 구분이 없고, 양조 관련 규정이 엄격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와인을 고를 때는 유명 산지(예: Napa Valley, Sonoma County)의 유명 와이너리의 와인을 고르면 무난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작은 단위의 세부 AVA명(예: Stag's Leap 등)과 포도밭명까지 표시될수록 더 좋은 와인일 겁니다. 미국의 주요 와인생산 주로는 캘리포니아 주, 오리건 주, 워싱턴 주, 뉴욕 주를 꼽을 수 있습니다.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에서 만든 캘리포니아에서 100% 재배되는 2017년 피노 누아 포도품종(75% 이상)으로 재배한 와인

 

프랑스 와인 등급 분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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