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강진1 수종사와 대흥사, 차(茶)를 통한 두 남자의 우정이 담긴 사찰(1) 초의선사는 5세 때 강변에서 놀다가 급류에 빠져 죽을 고비에 처했을 때 부근을 지나던 스님이 건져 주어 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15세에 목숨을 구해 준 스님의 권유로 남평 운흥사에서 민성(敏聖)을 은사로 출가하였다. 24세에 아암(兒庵) 혜장 선사의 주선으로 1809년 다산초당으로 스물네 살의 젊은 승려가 학문의 배움을 얻고자 찾아오고 다산을 스승의 예로 대하였다. 다산은 그에게 유학뿐 아니라 제다법도 가르쳤다. 다산은 『동다기(東茶記)』를 쓰고 초이는 『동다송(東茶頌)』을 지어 다도를 통해 교우의 깊이를 더해 갔다. 이렇게 시작된 초의선사와 다산의 인연은 다산의 큰아들 유산 정학연으로, 유산과의 인연은 추사 김정희로, 추사와의 인연은 당대의 지식인들과 사대부들에게로 이어진다. 그 매개체가 바로 '차'.. 2023. 2.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