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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등산 여행

100대 명산 사찰, 용문산과 용문사

by 3000포석정 202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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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은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기념하고 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기 위해 2002년 10월 산림청에서 선정 공표하였습니다.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은 학계, 산악계, 언론계 등 1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추천받은 105개 산과 산악회 및 산악 전문지가 추천하는 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산을 대상을 산의 역사, 문화성, 접근성, 선호도, 규모, 생태계 특성 등 5개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심사 후 선정하였습니다. 100대 명산에는 국립공원(31)ㆍ도립공원(15)ㆍ군립공원(10) 지역에서 56개가 선정되었습니다. 또 가리왕산, 운장산, 황악산 등 생태적 가치가 큰 산(16)과 역사, 문화, 경관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산(28)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가를 즐기기 위해 또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가족과 동료, 연인과 아름다운 산을 오르기 위해 등산하는 것도 좋지만, 명산(名山)에 천년을 이어져 내려오는 사찰이 있다면 사찰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우리 문화유산을 같이 둘러본다면 더욱 즐거운 등산이 되지 않을까 해서 명산대찰(名山大刹)을 이어주는 글을 연재하고자 하오니 즐거운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용문산, 월간 山 참조>

 

용문산 소재지 및 높이

-소재지 :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ㆍ옥천면
-산높이 : 1157.1m
 

100대 명산 선정이유

옛부터 경기의 금강산이라 불리워질 만큼 기암괴석과 고산준령을 고루 갖춘 경관이 뛰어난 산이며, 특히 신라 선덕여왕때 창건한 용문사와 높이 62m, 둘레 14m에 달하는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가 있는 등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은 점을 고려하여 선정, 경기도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으로 미지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는데 조선을 개국한 이태조가 등극하면서 `용문산"이라 바꿔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용문산 상세정보

용문산은 경인지역에서 설악산 갈 때 보게되는 큰 산이다. 44번 국도변에는 이보다 더 높은 산도 많지만 대개는 골짜기를 따라 이어진 도로에서 올려다보게 되어있어 규모를 느낄 수 없다. 그러나 용문산은 비산비야의 용문면 북쪽 끝에 병풍처럼 솟아있는 까닭에 위용이 쉽사리 잡힌다.
 
하지만 상봉은 바람을 넣어 부풀린 여의도 종합전시장처럼 두루뭉실, 장엄한 느낌밖에 없다. 반면 뾰족한 삼각뿔이 하늘을 찌르는 남릉의 백운봉은 두고두고 지워지지 않는 인상을 남긴다. 가을이나 겨울 이른 새벽에 물안개 위로 보이는 그 모습은 정말 소슬하다.
 
가파른 바위투성이 남면과 달리 부드러운 육산을 이루는 북면은 풀꽃 천지다. 이른 봄의 얼레지, 5월의 피나물 꽃밭을 인적 없는 호젓함 속에 만끽할 수 있다. 이는 국가시설물 때문에 정상에 서보지 못한 아쉬움을 벌충하고도 남는다. 가을에는 용문사의 은행나무가 볼거리다. 수많은 천년수(千年樹)들이 거의 '마이가리지만 이건 진짜다.
 
정상은 입산통제 지역으로 우회하는 등산로가 이용되고 있다. 신라 선덕여왕때 창건한 용문사 사찰앞에는 높이 62m, 둘레 14m에 달하는 은행나무(천연기념울 제 30호)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용문산 등산코스

용문산은 산세가 매우 험준한 바위산으로, 정상까지 등반은 상급 수준 난도이다. 용문산 관광단지 출발 기준으로 보면, 관광단지 입구 고도는 150m 정도이므로, 순수한 높이차는 1,000m.
 
산 중턱에서 출발하는 다른 산들 경우 고저 차이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소백산, 두타산 등 일부 몇몇 네임드 산들을 제외하고는) 1,000m를 넘는 산들은 많지 않다. 따라서 용문산 등산은 난이도가 높은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수도권에 있는 산 중에 명지산 수준과 비슷하다.(들머리 200m 정상고도 1,200m로)
 
다만, 해발고도차, 등산로의 거침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경기도에 있는 산 중에는 가장 난이도가 높은 산 이라고 할 수 있다.오르는 사람에 따라 주관적일 수 있지만 용문산은 어느 들머리도 완만함이 보장되는 코스가 없다는 면에서 체감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1,157m라는 단순 높이만 보고 쉽게 봐서는 안 된다.
 

 
용문산 관광단지가 있는 용문면 신점리와 연수리(상원사) 기점
일반적인 단거리 산행 객 들이 가장 많이 찾는 등산로인 용문산관광단지 출발 코스는 용문사를 기점으로 출발 하여 곧 두 갈래 길인 동남릉 코스(능선길) 와 용각골 코스(계곡길)로 나누어 지게 된다.
 
동남릉 코스는 이름 그 대로 처음 부터 바로 동남릉 으로 올라서는 정상 까지 계속 능선 등 을 따라서 진행 하는 코스 이고, 용각골 코스는 계곡을 따라 올라 가며 마당바위를 거쳐 목교(문례재 방향 등로 갈림길) 까지 진행 하고 이후 동남릉의 사면을 타고 능선으로 올라가 동남릉삼거리 에서 능선길과 합류 한 뒤 이후 능선 등 을 따라 정상 까지 가는 코스 이다.
 
동남릉 코스는 시작 부터 평균 30도 선의 급경사 길을 꾸준히 올라 가는 코스 이며 용각골 코스는 초반은 경사는 덜 하지만 매우 심한 너덜길 구간 으로 시작 하여 진행 할 수록 점점 더 경사가 심해 지며 후반에는 능선코스 보다 더한 급경사의 너덜길을 올라 가는 코스 이다.
 
용각골의 상징물인 마당바위를 지나 목교(문례재 방향 갈림길) 이후 부터 동남릉 코스(능선길) 와 만나는 삼거리인 동남릉삼거리(앉아 쉴 수 있도록 평상 몇개가 설치 되어 있다.) 까지의 사면 구간은 평균경사도 54도 의 매우 극심한 급경사 구간 이다. 이 두 코스 모두 어느 정도는 정비 되어 있기는 하지만 수많은 행락객 들이 다니는 국립공원의 등산로(사실상 산책로)의 정비 상태에 익숙해 져 있는 대다수의 산행객 들이 느끼기 에는 거의 정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까지 느껴 질 만큼 상당히 거친 구간 이니 기본적으로 산세가 날카로운 데다가 거친 암릉 과 날카로운 바위 들이 쌓인 너덜겅 지대가 매우 많은 용문산의 특성 을 항상 염두에 두고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 하며 산행을 하여야 한다.
 

 

 
용천리의 사나사를 기점 으로 하는 옥천면 기점
사나사를 기점 으로 출발 하는 코스 들은 모두 용문산의 주 능선인 서남릉 으로 먼저 오르고 이후 능선을 타고 정상 으로 가는 형태 이다. 사나사 기점 코스 들은 동쪽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흙이 더 있는 지형(그렇다고 육산 이라 표현 하기에는 어려운 정도 이다) 이며 함왕골(사나사 계곡) 구간를 벗어나 이후 능선에 접어 들면 암릉 이나 바위 너덜겅은 비교적 덜 하다. 하지만 이쪽 코스 들도 용문산 답게 역시나 경사는 급한데다가 거리 까지 길다보니 결국 정상 까지 소요 시간은 사나사 기점 코스 중에서 용문산 정상 까지 가장 빠른 코스인 함왕봉 코스도 용문사 기점 코스들 보다 25~30% 가량 더 소요 된다.
 
사나사 기점 코스는 4 개가 있는데, 남쪽 방향 부터 순서대로 구름재 코스, 함왕성지 코스, 883봉 코스, 그리고 함왕봉 코스 이다.
 
①구름재 코스는 용문산 정상 보다는 백운봉에 올라가기 위한 코스로 더 많이 이용 되고 있는 코스 이다. 사나사를 좌측에 두고 지나 길을 따라 조금만 가다 보면 나오는 '사나사 등산로 기점' 에서 함왕성지 코스와 함께 동쪽 방향으로 분기 하여 개울을 건넌 뒤 직진 하여 또 다시 개울을 건너고 이후 계속 작은수문이골 계곡을 따라 올라 백운봉 북쪽 사면 아래의 구름재로 올라가는 코스 이다.
 
②함왕성지 코스는 구름재 코스와 같이 주 등로 에서 동쪽 방향으로 갈라지며 개울을 건너고는 바로 북쪽 방향(좌측)으로 틀어 지능선을 타고 올라 가게 된다. 이 코스로 가면 함왕성지 유적지로 조성 하여 놓은 서문터와 유허비가 있는 장대지, 그리고 고원약수 라고 부르기도 하는 우물지 를 거쳐 함왕성지능선 정상의 안부로 올라가 용문산 서남릉 으로 합류 한다.
이 길은 개울을 건넌 뒤 부터 능선 정상 까지 부드러운 육산 길이 계속 된다. 이 코스로 올라가게 되면 함왕성지 유적지 부터는 돌을 쌓아 성곽을 만들었던 함황성의 흔적을 길 좌측에 놓고 따라가며 정상인 서남릉 안부 까지 계속 볼 수가 있다. 이 길이 능선(서남릉)에 합류 하는 안부 지점 자체 부터가 성곽의 한 구간 이기도 하다.
능선 정상 까지 올라 가게 되면 북쪽 방향인 가섭봉 으로 가려는 것 이더라도 반대편인 남쪽 방향 으로 5분 이내 범위에 있는 암봉(정상에 데크가 있다) 까지는 다녀 오는 것이 좋다. 암봉 에서 볼 수 있는 조망 또한 매우 뛰어나기 때문 이다. 용문산 정상 부터 백운봉 까지 서남릉 구간 모두를 앞뒤로 조망 할 수 있다.
 
③883봉 코스는 사나사 기점 에서 함왕골 계곡을 따라 용소 삼거리 까지 가서는 용천빙벽을 지나서 바로 동쪽 으로 분기 하게 된다. 이 코스도 계곡 구간에서 분기 한 이후로는 능선 정상 까지 계속 부드러운 육산 길 이다. 이 코스는 별다른 특색이 없어 사나사 기점 코스 들 중 가장 재미 없는 코스 이다. 아무런 볼 것도 없고 조망도 없다 보니 사람들이 가장 덜 다니는 코스 이기도 하다. 길이 오르내림이 없고 거친 구간도 전혀 없다보니 함왕성지 코스와 더불어 편한 하산 코스로 적합 하다.
 
④함왕봉 코스는 883봉 코스가 갈라지는 용소삼거리를 지난 뒤 계속 길을 따라 직진 하여 함왕골삼거리 까지 가서는 정면으로 있는 계곡 본류를 건너지 않고 우측방향의 지류 계곡을 따라 가게 된다. 지(枝)계곡 옆의 길을 계속 따라 가다 좌측(북쪽) 방향 으로 사면을 타고 함왕봉 능선으로 올라가게 되고 이후 급경사의 비탈길이 함왕봉 까지 계속 이어진다.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함왕골삼거리 부터 함왕봉 능선 사면 올라가기 전 까지의 계곡길 구간 이다. 사람이 손 댄 흔적 거의 없는 자연 그대로의 원시적인 숲 과 계곡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구간 이다. 과거 벌목을 위하여 조성 하였던 것일듯 추정 되는 오래된 산판길의 흔적이 중간중간 보이기는 하지만 회복되어 있는 산의 상태를 보았을 때 매우 오래 전 이었던 듯 하다. 이 코스는 양평군 에서는 전혀 관리를 하지 않고 있어 길의 흔적이 뚜렷치 않은 구간 들이 있는 데다가 매년 여름 큰 비가 내리며 계곡 물이 범람 하면 길의 흔적을 어지럽히다 보니 이 쪽에 익숙치 않은 사람의 경우는 경로에서 이탈 하여 길을 읽기가 쉬우므로 주의 하여야 한다.
 
결국 용문산을 등산 하는 코스는 크게 나누어 본다면 동쪽(용문사) 방향 에서 올라가는 순도 높은 골산 코스 또는 서남쪽(사나사 또는 백운봉을 경유하는 등로) 에서 올라가는 심한 경사의 비탈 과 긴 거리를 타고 올라 가야 하는 골산 과 육산 혼합 코스 중에 선택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용문산 교통

용문산은 서울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가까운 곳에 있어 인기 있는 편으로 대중교통도 버스와 철도가 모두 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양평 과 용문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시외버스도 수시로 다니고, 용문역에서 무궁화호 열차와 전철 도 모두 이용이 가능 하다.
또한 용문역에서 용문산 관광단지로 직행하는 농어촌버스도 평균 1시간에 1회 정도 운행 하고 있다. 버스터미널 에서 출발 하여 용문 시내를 돌아 용문역 정문 앞 도로를 거쳐서 가므로(장날은 역 앞 도로 차량 진입이 불가 하므로 제외) 전철에서 내려 바로 앞 에서 환승을 할 수 있으며 소요 시간은 대략 15분 정도 걸린다.
관광단지에서 용문사 입구까지의 거리는 대략 1.2km 정도 이다. 이 곳 역시 국립공원의 다른 절 들 처럼 입구에서 문화재 관람료(통행세)를 강제 징수하여 왔으나 2023년 5월 4일 부터 징수가 중단 되었다.
 

용문사 역사와 주요 문화유산

<용문사 대웅전, 용문사 홈페이지 참조>

 
913년(신덕왕 2년) 대경대사가 창건하였다 하나, 일설에는 649년(진덕여왕 3년) 원효가 창건하고, 892년(진성여왕 6년) 도선이 중장하고, 또 경순왕이 직접 이곳에 와서 창건하였다고 한다. 조선 전기인 1457년(세조 3) 중수되었다. 1907년 의병활동 때와 1950년 6.25 전쟁 때 소실되었다. 1982년 중창되었다.
 

<용문사 은행나무와 용문사 금동관음보살좌상,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용문사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1,1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42m, 뿌리부분 둘레 15.2m이다. 우리나라 은행나무 가운데 나이와 높이에 있어서 최고 높은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줄기 아래에 혹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나무는 통일신라 경순왕(재위 927~935)의 아들인 마의태자가 나라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가 심었다는 전설과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외에도 나무를 자르려고 톱을 대었는데 그 자리에서 피가 났다는 이야기, 정미의병(1907) 항쟁 때 일본군이 용문사에 불을 질렀는데 이 나무만 타지 않았다는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나라에 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소리를 내어 알렸다고도 한다.
용문사의 은행나무는 조선 세종(재위 14181450) 때 당상관(정3품)이란 품계를 받을 만큼 중히 여겨져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이며, 생물학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ㆍ보호되고 있다.
 
용문사 금동관음보살좌상
양평 용문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고려후기 14세기에 크게 유행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던 금동보살상의 전형을 보여주는 상이다. 이 유형의 보살상은 현재 대마도 관음사에 봉안되어 있는 서산(瑞山) 부석사( 浮石寺) 금동관음보살좌상(1330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금동관음ㆍ대세지보살입상(이왕가박물관 구장(舊藏), 1333년), 국립전주박물관 금동보살좌상, 청양 운장암 금동보살좌상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선운사 도솔암 금동지장보살좌상도 같은 양식범주에 넣을 수 있다.
용문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보관이 후보(後補)되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조각적으로도 우수하며 고려후기 14세기 금동보살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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