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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등산 여행

100대 명산 사찰, 소백산(비로봉 최단코스)과 비로사

by 3000포석정 202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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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은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기념하고 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기 위해 2002년 10월 산림청에서 선정 공표하였습니다.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은 학계, 산악계, 언론계 등 1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추천받은 105개 산과 산악회 및 산악 전문지가 추천하는 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산을 대상을 산의 역사, 문화성, 접근성, 선호도, 규모, 생태계 특성 등 5개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심사 후 선정하였습니다. 100대 명산에는 국립공원(31)ㆍ도립공원(15)ㆍ군립공원(10) 지역에서 56개가 선정되었습니다. 또 가리왕산, 운장산, 황악산 등 생태적 가치가 큰 산(16)과 역사, 문화, 경관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산(28)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가를 즐기기 위해 또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가족과 동료, 연인과 아름다운 산을 오르기 위해 등산하는 것도 좋지만, 명산(名山)에 천년을 이어져 내려오는 사찰이 있다면 사찰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우리 문화유산을 같이 둘러본다면 더욱 즐거운 등산이 되지 않을까 해서 명산대찰(名山大刹)을 이어주는 글을 연재하고자 하오니 즐거운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소백산 주목군락과 구상나무, 월간 山>

 

소백산 소재지 및 높이

-소재지 :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산높이 : 1439.7m

 

100대 명산 선정이유

국망봉에서 비로봉,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해발 1,300여m의 일대 산군으로 1,000m이상은 고원지대와 같은 초원을 이루고 있으며, 국망천과 낙동강 상류로 들어가는 죽계천이 시작되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87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주봉인 비로봉 일대에는 주목군락지(천연기념물 제244호)와 한국산 에델바이스인 솜다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음. 희방사(喜方寺), 구인사, 소수서원(紹修書院 : 사적 제55호), 부석사(浮石寺), 온달성, 국립천문대 등이 유명하다.

 

소백산 상세정보

소백산(1439.7m)은 백두대간이 거느린 명산 중 하나다. 동쪽에서부터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죽령 너머의 도솔봉 등 1000m가 넘는 봉을 연결하는 장쾌한 능선이 20km 이상 뻗어 있다. 이중 도솔봉을 제외한, 소백의 삼봉(국망봉 비로봉 연화봉)은 13km가량 떨어진 채 일렬로 쭉 솟아 있다. 운해라도 끼면 큰 봉우리들은 망망대해의 섬인듯 갖가지 모양으로 구름 속에 떠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소백산은 5,6월이면 철쭉꽃 붉은 바다를 이뤄 많은 등산인들을 불러들인다. 소백 삼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단연 압권이다. 8월이면 부드러운 초원길엔 온갖 고산식물로 뒤덮여 하늘에 떠 있는 식물원에 와 있는 듯하다. 비로봉 일대의 주목군락은 원시성을 간직하고 있는 천연기념물이다. 웅장하면서 부드러운 산세의 소백산에서 가장 유서 깊은 골짜기는 희방골로 많은 등산인들이 이곳에서 출발해 산행을 시작한다.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소백산은 우리 나라 12대 명산 중의 하나로 '한국의 알프스' 라 불린다. 이 산은 총 면적이 320.5km에 달하는 거대한 산줄기로 정상인 비로봉을 비롯하여 연화봉(1,376.9m), 제 2 연화봉(1,357.3m), 국망봉(1,420.8m) 등 1천m 고봉이 줄지어 있어 웅장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소백산 등산코스

소백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비로봉과 왜솜다리와 주목군락, 푸른 초원을 감상할 수 있는 소백산 국립공원 대표 탐방코스이다.

삼가동코스(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을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

-비교적 완만하고 짧은 코스로 쉽게 탐방 할 수 있는 코스

-아늑한 삼가야영장의 풍경과 푸른 초원을 느낄 수 있는 소백산의 대표 탐방코스

 

소백산 삼가코스는 소백산국립공원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비로봉과 희귀식물 왜솜다리, 천연기념물 주목군락을 만날 수 있어 명성이 높다. 특히 비로봉은 전형적인 아고산지대로, 매서운 바람과 혹독한 기후로 인해 나무와 풀들이 크게 성장을 하지 않아 드넓은 초지가 형성되어 있다. 덕분에 봄과 여름에는 푸른 초원으로, 겨울에는 아름다운 백색평원이 펼쳐진다.

 

▷삼가탐방지원센터~달밭골입구(자락길) 갈림길 구간(2.1km, 40분)

삼가동코스의 삼가탐방지원센터~달밭골입구(자락길) 갈림길 구간은 약 2.1km에 소요시간은 40분정도 소요.

비교적 완만하고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에 오르는 제일 짧은 거리의 코스이다.

삼가탐방지원센터에서에서 약 1.5km 가량 계곡을 끼고 포장도로를 올라가면 비로사가 위치해 있다. 비로사를 들르지 않는다면 달맞이길 탐방로를 따라 숲길을 걷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비로사 일주문 앞 다리를 건너 10분 정도 더 올라가면 국립공원 명품마을인 달밭골 마을 입구가 나온다. 이때 비로봉 방향으로 더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오는 데, 북쪽으로 오르면 비로봉이, 동쪽으로 꺾으면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자락길을 탐방할 수 있다.

 

▷달밭골입구(자락길)~비로봉 구간(3.4km, 2시간)

잣나무 숲길을 지나면 목재계단과 돌계단, 흙길이 번갈아가면서 나온다. 겨울철 비로봉은 기온이 낮고 강풍이 불어 식사를 하기 여의치 않으니 샘터 부근(위치번호 04-06)에서 식사를 하고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비로사 역사와 유래

통일신라시대 진정(眞定)이 창건한 화엄종 절로서 신라 말에는 소백산사(小白山寺)라고도 불리었다.

 

가난으로 인하여 장가도 들지 못한 채 홀어머니를 봉양하던 진정은 의상(義湘)이 태백산에서 많은 사람들을 교화한다는 소문을 듣고 출가하여 의상의 문하에서 화엄학을 공부하였다. 3년 뒤 어머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7일 동안 선정(禪定)에 들었다가 그 소식을 의상에게 전하였다.

 

진정의 지극한 효성에 감동한 의상은 그의 어머니를 위하여 문도를 거느리고 소백산 추동(錐洞)으로 가서 초가를 짓고 제자 3,000명을 모아 90일 동안 『화엄경』을 강의하였다. 강의가 끝나자 그 어머니가 꿈에 나타나, "나는 벌써 하늘에 환생(還生)했다."고 하였다 한다.

 

학계에서는 이때의 소백산 추동이 비로사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로사사적기」에는 의상이 683년(신문왕 3)에 이 절을 개창하고 비로사라고 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신라 말에는 한 승려가 중창하고 진공(眞空)을 청하여 이곳에서 살게 하였는데, 그 때 고려 태조가 방문하여 법문을 듣고 대사를 매우 존중하였다. 그가 937년(태조 20)에 이 절에서 입적하자 태조는 진공대사라는 시호와 함께 보법(普法)이라는 탑호(塔號)를 내려주었다.

 

1126년(인종 4)에는 왕이 김부식(金富軾)으로 하여금 불아(佛牙)를 이 절에 봉안하도록 하였고, 1385년(우왕 11)에는 환암(幻庵)이 중창하였다. 세조 때에는 복전(福田) 5명을 두어 『화엄경』을 강의하게 하였고 1469년(예종 1)에는 김수온(金守溫)이 왕실의 복을 비는 도량으로 삼았다.

 

임진왜란의 병화로 인해 석불상(石佛像) 2구만이 남고 모두 불타버렸으며, 1684년(숙종 10)에 월하(月河)가 법당과 산신각 등 40여 칸을 중창하였다. 1907년 법당을 제외한 모든 건물과 사지(寺誌)가 화재로 소실되었다. 1919년에 주지 범선(泛船)이 법당을 중수하였고, 1927년에는 요사를 중건하였으며, 1932년에 다시 법당을 중수하였다.

 

비로사 불교 문화유산

<영주 비로사 석조아미타여래좌상(좌)과 석조비로자나불상좌상(우),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석조아미타여래좌상과 석조비로자나불상(보물)

비로사는 신라말 고려초의 명승 진공대사가 다시 지은 유명한 사찰이다. 이곳에는 2구의 불상이 있는데 원래 광배(光背)와 대좌(臺座)를 모두 갖추고 있었으나 광배는 깨진 채 버려졌다.

높이 1.13m의 석조아미타여래좌상은 원만한 얼굴과 당당한 어깨로 현실적 사실주의가 잘 반영되어 있다. 옷은 왼쪽 어깨만을 감싼 형태이며, 손은 가볍게 주먹을 쥔 상태에서 손바닥을 위로 하고 양 손의 엄지 손가락을 맞대고 있다.

높이 1.17m의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단정한 얼굴과 안정된 신체의 형태로 석조아미타여래좌상과 같이 현실적 사실주의를 잘 나타내고 있다. 양 어깨를 감싼 옷은 얇게 빚은 듯한 평행계단식 주름으로 자연스럽게 보인다. 손은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싼 모양으로 일반적인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취하는 손모양이다.

두 불상은 단아하면서도 선의 특징, 몸의 자세 등이 대체적으로 9세기 후반 석불과 비슷하고, 동시에 나란히 아미타여래좌상ㆍ비로자나불좌상이 같이 있다는 점에서 9세기 통일신라 화엄불교의 특징을 보여주는 귀중한 작품이라 하겠다.

 

100대 명산 대찰(名山 大刹) 이야기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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