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육도윤회2

지옥과 염라대왕(2) ▣ 시왕과 염라대왕 지옥에서 망자들의 죄를 심판하는 열 명의 왕을 시왕(十王)이라고 한다. 열명의 왕이라 해서 '십왕(十王)'이지만 발음의 편의상 보통 '시왕'이라고 부른다. 그럼 시왕 중의 우두머리는 누구일까? 당연히 염라대왕이 그 우두머리가 된다. 인도에서 건너올 때부터 지옥을 다스리는 왕은 염라대왕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염라대왕이 시왕의 우두머리라면 왜 다섯 번째 왕이 되었을까? 사실 우두머리는 가운데에 앉아 다른 왕들의 보필을 받아야만 한다. 그렇지만 시왕은 짝수로 구성되어 있어서 가운데 자리는 5번이나 6번이 될 수밖에 없다. 당시 중국 문화에서는 짝수가 홀수보다 경시되었기 때문에 염라대왕은 다섯 번째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사후세계를 관장하는 중국의 태산부군도 역시 시왕에 들어와 일곱 번째 .. 2023. 4. 24.
지옥과 염라대왕(1) ▣ 지옥은 존재하는가? 모든 사람이 궁금해하는 근원적 질문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관심은 "욕망의 강에 휩쓸려 괴로움 속에 살아가는 중생이 어떻게 하면 자신처럼 영원한 마음의 평안, 열반에 이를 수 있는가?"에 집중되어 있었다. 돌아가실 때까지의 45년 설법이 결국은 "중생을 어떻게 인도하여 피안(彼岸)의 세계로 건너가게 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 세상은 영원한가?", "이 세상은 끝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석가모니는 대답하지 않는다. 이러한 질문들은 해탈의 길로 나아가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경전이 중아함경에 실린 『전유경(箭喩經)』이다. 보통 '화살의 비유'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부처님은 '독화살이 몸에 박혀 괴로워하면서 의사를 불러 빨리 치료를 .. 2023. 4. 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