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관람료' 무료 기념해서 특집으로 전국 65개 사찰들에 대해 사찰의 역사와 해당 사찰에 어떠한 문화유산이 있는지 글을 연재하고 있으니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흥사 역사와 유래
652년(진덕여왕 6)에 자장(慈藏)이 창건하여 향성사(香城寺)라 하였으며, 당시 계조암(繼祖庵)과 능인암(能仁庵)도 함께 지었다. 이 때 자장은 구층탑을 만들어 불사리(佛舍利)를 봉안하였다고 하는데 이 구층탑이 어느 탑인지는 자세하지 않다. 그러나 향성사는 698년(효소왕 7)에 능인암과 함께 불타 버린 뒤 3년간 폐허로 남아 있었다.
701년에 의상(義湘)이 자리를 능인암터로 옮겨서 향성사를 중건하고 절이름을 선정사(禪定寺)라고 고쳤다. 이 때 의상은 아미타불ㆍ관세음보살ㆍ대세지보살의 3존불을 조성하여 이 절에 봉안하였다. 선정사는 1000년 동안 번창하였으나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으로 구층탑이 파괴되었고, 1642년(인조 20)에는 화재로 완전히 타 버렸다. 1644년에 영서(靈瑞)ㆍ연옥(蓮玉)ㆍ혜원(惠元) 등이 중창을 발원하던 중, 하루는 세 승려가 똑같이 소림암(小林庵)에서 나타난 신인(神人)이 이곳에 절을 지으면 수만 년이 가도 3재(災)가 범하지 못할 것이라고 일러주는 꿈을 꾸고, 선정사 옛터 아래쪽 약 10리 지점에 다시 절을 짓고 이름을 신흥사라 하였다.
최근에는 1997년 10월 높이 14.6m로 세계 최대의 청동불좌상이 조성한 지 10년 만에 일주문 앞에 봉안되었다. 이 청동대불은 통일을 염원하며 세운 것으로, 일명 '통일대불'로도 부른다.
신흥사 문화유산
종목 | 명칭 | 시대명 |
보물 | 신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 조선시대 |
보물 | 신흥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 조선시대 |
보물 | 신흥사 극락보전 | 조선시대 |
보물 | 신흥사 영산회상도 | 조선시대 |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속초 신흥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은 복장에서 발견된 조성발원문을 통해 1651년이라는 정확한 조성시기와 제작자, 그리고 제작에 참여한 제작주체를 분명히 하고 있어 17세기 중엽경 불교조각사 연구에 기준이 되는 자료이다.
이 불상을 조각한 무염은 대화사 현진과 함께 17세기 전ㆍ중엽 경을 대표하는 화사로 이 작품은 조각승 무염의 작품세계를 시기적으로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이 삼존불상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무릎, 당당한 어깨, 알맞은 허리 등 안정된 비례와 조화로운 형태미를 갖추고 있다. 또한 상체의 불필요한 주름들은 과감하게 생략하였지만, 불신과 불의가 긴밀하게 밀착ㆍ연결되어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형태미를 보여 준다. 이러한 면에서 이 삼존상은 무염의 조각적 역량이 흠뻑 담겨 있는 작품이자 그가 조각한 작품 중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대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목조지장보살삼존상
속초 신흥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은 복장에서 발견된 축원문 통해 1651년이라는 정확한 조성시기와 제작자 그리고 제작에 참여한 제작 주체를 분명히 하고 있어 17세기 중엽 경 불교조각사 연구에 기준이 되는 자료이다. 특히 불상제작에 있어 조성화원(造成畵員)과 화성화원(畵成畵員), 즉 불상의 제작과 개금ㆍ개채를 분리해서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당시 불상의 제작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불상을 만든 무염은 대화사 현진, 청헌 등과 함께 17세기 전ㆍ중엽 경을 대표하는 조각승 이다. 이 작품은 조각승 무염의 작품세계와 그의 조각경향이 제자들에게 어떻게 계승되어 가는지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신흥사 극락보전
극락보전은 18세기 중엽에 중건한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多包)식 팔작지붕 건물로서, 18~19세기 영동지방의 중요한 왕실 원당사찰로서 세부의장 및 공포형식이 우수하고 기단과 계단, 창호 등 높은 품격의 요소들을 잘 보존하고 있다. 특히 기단의 모란, 사자 문양과 계단 소맷돌의 삼태극, 용두 문양 조각들은 다른 사찰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귀한 사례이다. 이처럼 속초 신흥사 극락보전은 형태, 구조, 장식 측면에서 뛰어날 뿐만 아니라 보존상태 또한 양호하여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역사적, 건축적, 예술적 가치가 충분하다.
▶신흥사 영산회상도
'속초 신흥사 영산회상도'는 1755년(영조 31) 수화승 태전(泰巓)을 비롯한 10명의 화승이 제작한 불화로서, 신흥사에서 유출된 후 70여년 넘게 해외에서 떠돌다가 최근 미국에서 환수된 작품이다. 신흥사가 대대로 왕실과 깊은 관련을 맺고 번창해 온 사찰이라는 점에서 이 불화 역시 이러한 신흥사의 사찰 성격을 보여주는 작품으로서 의미가 있다. 단정하고 섬세한 인물의 묘사, 부드럽고 원만한 원형구도를 기반으로 정확한 좌우대칭의 원칙을 구현하였으며, 수직 상승구도의 안정된 원근법을 도입해 전체적으로 균형있는 배치와 구도를 보여주고 있어 18세기 중엽 제작된 불화의 수준 높은 예술성을 보여준다.
‘속초 신흥사 영산회상도’는 현재 강원도에 소수만 남아있는 18세기 불화이자, 왕실의 원찰인 신흥사에서 천도재인 영산재 설행의 필요에 의해 조성하여 금당인 극락전에 봉안하였다는 점에서 역사적ㆍ학술적ㆍ종교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화풍상 경기도, 전라도 및 경상도 등 각 지역 불화의 특징들이 결합된 양상을 찾아볼 수 있다. 불상을 비롯한 각 존상들의 정제된 형태와 차분한 분위기, 중간 색조의 색감 등 품격 있는 화풍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예술적 성취가 인정되므로, 보물로 지정해 보존 관리해야 할 가치가 충분하다.
'문화재 관람료' 무료 전국 65개 사찰 명단과 불교 문화유산
100대 명산, 설악산과 백담사(봉정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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