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관람료' 무료 기념해서 특집으로 전국 65개 사찰들에 대해 사찰의 역사와 해당 사찰에 어떠한 문화유산이 있는지 글을 연재하고 있으니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파계사 역사와 유래
영조의 출생 설화가 전해지는 사찰 파계사는 804년(애장왕 5) 심지(心地)가 창건하였다. 파계사는 9갈래로 흩어져 있는 물줄기를 모은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절에는 영조(英祖)의 출생과 관계되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숙종의 부탁을 받은 현응은 농산(聾山)과 함께 백일기도를 하였고, 기도가 끝나는 날 농산이 숙빈(淑嬪) 최씨에게 현몽하였으며, 이렇게 태어난 아들이 후일의 영조였다는 것이다. 1979년 관음보살상을 개금할 때 불상에서 나온 영조의 어의(御衣)는 이 설화의 신빙성을 더해 주는 것이었다. 이곳은 동화사와 더불어 대구 지방의 유명한 풍치지구이다.
파계사 문화유산
종목 | 명칭 | 시대명 |
보물 | 대구 파계사 건칠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 조선시대 |
보물 | 파계사 영산회상도 | 조선시대 |
보물 | 대구 파계사 원통전 | 조선시대 |
▶건칠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신라 애장왕 5년(804)에 심지왕사가 세운 파계사에 유리상자를 씌워 단독으로 모시고 있다. 불상 안에서 발견된 기록에 의하면 세종 29년(1447)에 다시 만들었다고 적혀 있어 연대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전체 높이는 108.1㎝이며 머리에는 꽃모양을 정교하게 붙인 3중의 높은 관이 묵중하게 씌여져 있다. 오른손은 어깨쪽으로 들어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손바닥을 밖으로 하고 있으며, 왼손은 약간 들어 엄지와 중지를 맞댈 듯이 하여 손바닥을 위로 하고 있다. 근엄한 표정, 두터운 옷, 손모양, 가슴위로 올라온 치마를 주름잡아 끈으로 고정시킨 것 등은 장육사 건칠보살좌상(보물)과 비슷하며, 고려 후기 불상의 전통적인 특징을 지닌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영산회상도
석가가 영축산에서 제자들에게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영산회상도이다. 크기는 길이 340㎝, 폭 254㎝이며 비단 위에 채색되었다. 중심에 본존불인 석가여래를 두고 좌우대칭으로 여러 보살과 무리들이 석가를 에워싸고 있다. 주로 녹색과 붉은색을 사용해 밝고 화려하며 옷에 칠해진 금빛이 매우 찬란하다. 이 그림은 다른 영산회상도와 구별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조선시대 불화에서 석가여래의 광배는 몸뒤의 신광과 머리의 두광을 함께 표현하는데 비해 이 그림은 신광만을 표현했다. 둘째, 부처님의 옷에 밭 전(田)자 무늬가 그려져 있지 않았고 셋째는 부처의 오른쪽 발목에 꽃잎장식이 보이지 않는 점이 그러하다. 능숙한 붓놀림과 화려한 채색 등이 매우 돋보이는 18세기 초를 대표하는 불화이다. 이 영산회상도는 조선 숙종 33년(1707)에 왕실에서 뜻을 모아 제작한 것으로 자료적인 가치도 매우 높은 작품이다.
▶원통전
파계사는 창건에 관한 기록이 확실치 않으나 신라 애장왕 5년(804년) 심지왕사(心地王師)가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팔공산 자락에 원통전과 진동루가 남북축을 이루면서 좌우 건물이 위치한 전형적인 산지 가람배치를 이루고 있으며, 중심전각인 원통전은 근래 발견된 원통전 상량묵서에 의해 1605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이듬해인 1606년에 공사를 마친 것임을 알 수 있다. 파계사 원통전은 고식의 기단을 비롯한 17~18세기의 건물에서 나타나는 다포맞배 건물의 전형적인 공포형식의 특징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왕실의 원당임을 입증할 수 있는 각종 유물이 온전히 보전되어 있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서의 가치가 있다.
'문화재 관람료' 무료 전국 65개 사찰 명단과 불교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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