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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등산 여행

100대 명산 사찰, 내장산과 내장사

by 3000포석정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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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은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기념하고 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기 위해 2002년 10월 산림청에서 선정 공표하였습니다.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은 학계, 산악계, 언론계 등 1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추천받은 105개 산과 산악회 및 산악 전문지가 추천하는 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산을 대상을 산의 역사, 문화성, 접근성, 선호도, 규모, 생태계 특성 등 5개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심사 후 선정하였습니다. 100대 명산에는 국립공원(31)ㆍ도립공원(15)ㆍ군립공원(10) 지역에서 56개가 선정되었습니다. 또 가리왕산, 운장산, 황악산 등 생태적 가치가 큰 산(16)과 역사, 문화, 경관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산(28)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가를 즐기기 위해 또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가족과 동료, 연인과 아름다운 산을 오르기 위해 등산하는 것도 좋지만, 명산(名山)에 천년을 이어져 내려오는 사찰이 있다면 사찰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우리 문화유산을 같이 둘러본다면 더욱 즐거운 등산이 되지 않을까 해서 명산대찰(名山大刹)을 이어주는 글을 연재하고자 하오니 즐거운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내장산, 월간 山>

 

내장산 소재지 및 높이

-소재지 :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 순창군 복흥면ㆍ쌍치면
-산높이 : 763.5m
 

100대 명산 선정이유

기암괴석과 울창한 산림, 맑은 계류가 어울어진 호남 5대 명산의 하나로 국립공원으로 지정(1971년)되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내장사를 중심으로 서래봉에서 불출봉, 연지봉, 까치봉, 신선봉, 장군봉에 이르기까지 산줄기가 말발굽처럼 둘러쳐져 마치 철옹성 같은 특이지형을 이룸. 내장사(內藏寺) 부속암자인 원적암 일대에 있는 비자림(천연기념물 제153호)이 특히 유명하다.
 

내장산 상세정보

우리나라에서 "단풍"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산이 바로 내장산이다. 동구부터 내장사까지 3킬로미터 남짓 되는 길가가 온통 단풍나무밭이다. 그래 단풍철이면 산 안통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단풍놀이를 온 사람들은 대개 골짜기 단풍만 구경하고 돌아간다. 그러나 진짜는 말굽형의 운두를 돌며 안통의 붉은 카핏을 내려다보는 것이다. 월영봉, 서래봉, 망해봉, 연지봉, 까치봉, 상봉 신선봉, 연자봉(문필봉), 장군봉이다.
 
써레처럼 생겼다 하여 서래봉이 된 톱날 같은 암봉은 내장산의 최고 명경이다. 그 경치를 감상할 데는 벽련암 중문으로 소설가 문순태 선생이 가장 아끼는 풍경이기도 하다.
 
서래봉 중턱에는 수령이 700살이나 되는 단풍나무가 있다. 높이가 20m, 둘레는 4m나 된다. 골짜기의 단풍나무는 해방 후 정읍군에서 심은 것이지만 내장산 단풍 역사가 짧은 것만은 아니다.
 
백제시대 영은사(靈隱寺)가 세워지면서 죽 영은산이라고 불려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내장산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나 고적은 보물 한 점 없을 정도로 비해 빈약하다. 꼭 봐야할 것은 용굴. 사람들이 쌓은 작은 돌탑들밖에 없는 자연동굴이지만 정유재란때 전주사고의 조선왕조실록을 여기로 옮겨오지 않았다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산 밖에서 볼 수 없는 천하의 명승을 그 산의 내부에 숨기고 있다' 는 뜻의 이름을 지닌 내장산. 기암절벽, 계곡, 폭포와 단풍 등 산이 갖춰야 할 품세를 빠짐없이 갖춘 천혜의 가을산이다.
 
내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순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천하 제일의 단풍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내장사 경내에 있는 정혜루기에 의하면 내장산은 구례의 지리산, 영암의 월출산, 장흥의 천관산, 부안의 능가산(변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의 하나로 기록돼 있다. 말발굽 형태로 이루어진 능선에 기기묘묘하게 솟은 기암절벽과 울창한 단풍숲이 어우러져 가을철이면 단풍 산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내장산 등산코스

농기구 써레를 닮은 기암괴석의 서래봉을 올라 부처가 출연한 불출봉을 산행하는 내장산의 대표코스
 
서래봉코스

-내장사 일주문에서 벽련암~서래봉~불출봉~원적암을 거치는 내장산 대표탐방코스(왕복5.9km, 4시간소요)
-내장산 산행코스 중 탐방객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코스
 
내장산에서 가장 많은 탐방객이 이용하는 코스로 탐방안내소를 출발하여 서래봉(624m), 불출봉(622m)을 지나 탐방안내소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소요시간은 4시간이고 거리는 5.9km이다. 탐방안내소뿐만 아니라 내장호주차장 부근인 서래탐방지원센터에서도 산행이 가능하다.
 
내장사 일주문~서래봉~불출봉 구간(3.2km, 2시간 30분)
일주문~벽련암 탐방로는 흙길이 아닌 시멘트로 이루어져 있고 다소 경사가 있는 구간이다. 일주문에서 시작하여 0.9km 정도를 올라가면 양방향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가면 내장산 벽련암이고 오른쪽방향으로 가면 서래봉으로 향하는 탐방로이다. 서래봉 방향(오른쪽)으로 가다보면 우측엔 서래봉 코스의 마지막 화장실이 위치하고 있다. 서래봉에서 서래삼거리 가는 길에 위치한 철계단은 길고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해야 하는 구간이다.
 
불출봉~일주문 구간
불출봉에서 20분가량 내려오면 불출암지가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은 현재 낙석위험으로 인해 가까이 진입하지 못한다. 하산 중턱쯤엔 원적암이 위치해 있는데 주변엔 안정적인 나무계단과 손잡이가 있어 어렵지 않게 하산할 수 있다. 하산지점인 일주문에 거의 다다를 때 쯤 아름드리 나무 터널을 지나게 된다. 바로 ‘22세기를 위해 꼭 보존해야 할 숲’으로 선정된 108그루 단풍나무를 통과하여 일주문에 도착하면 서래봉코스를 완주하게 된다.
 

내장사 역사와 유래

636년(무왕 37) 영은조사(靈隱祖師)가 창건하여 영은사(靈隱寺)라 하였으며, 이때의 가람규모는 50여 동이었다고 한다. 1098년(숙종 3) 행안(幸安)이 전각과 당우를 새로 건립하고 중창하였다. 1468년(세조 14) 정혜루를 건립하였다.
 
1539년(중종 34) 내장산의 승도탁란사건(僧徒濁亂事件)이 일어나자, 중종은 내장사와 영은사가 도둑의 소굴이라 하여 절을 소각시켰다. 이때까지만 해도 내장사와 영은사는 독립된 2개의 사찰이었다. 1557년(명종 12) 희묵(希默)이 영은사의 자리에 법당과 요사채를 건립하고 절 이름을 내장사로 고쳤으나, 정유재란 때 전소되었다.
 
1639년(인조 17) 영관(靈觀)이 법당 등을 중수하고 불상을 개금(改金)하였으며, 1779년(정조 3) 영운(映雲)이 대웅전과 시왕전(十王殿)을 중수하고 요사채를 개축하였다. 1923년 학명(鶴鳴)이 절을 벽련암(碧蓮庵)의 위치로 옮겨 짓고 벽련사라 하였으며, 옛 절터에는 영은암을 두었다. 1938년 매곡(梅谷)이 현재의 자리로 옮겨 대웅전을 중수하고 명부전과 요사채를 신축하였다.
 

 

 

내장사 주요 불교 문화유산과 단풍

<내장사 조선동종(좌)과 내장사 단풍(우)>

 
조선동종
총 높이 80cm, 몸체 길이 60㎝, 입 지름 50㎝로, 소형이나 명문이 확실한 조선 후기 범종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입 주변에는 한개의 덩굴무늬 띠를 둘렀으며, 어깨 부위에는 덩굴무늬 띠와 물결무늬 띠가 잇대어 배열되어 있다. 어깨 아래로는 2줄로 만든 작은 원 안에 범자를 도들새김 하였으며, 24개의 원을 배열하여 문양을 만들었다. 몸체 중앙에는 정사각형의 유곽을 4개 두고 안에는 9개의 유두를 도드라지게 새겼다. 유곽을 만든 띠는 덩굴무늬로 채웠다. 유곽과 유곽 사이에는 보살상을 양각하였다. 몸체의 맨 윗부분에는 꽃을 세워 장식한 듯한 문양이 있다.
이 동종은 내장사가 중건되자 전남 보림사에서 옮겨 왔는데, 일제시대 후기에 원적암에 은닉하였고, 한국전쟁 때 정읍시내 포교당에 피난시켜 보전하였다.
 
내장사 단풍
내장산 단풍을 대표하는 경관은 내장사의 108나무 단풍터널과 내장사 단풍, 우화정과 진입로 단풍, 원적계곡과 금선계곡 단풍까지다. 여기서도 계곡과 단풍이 조합을 이룬다. 역시 아름다운 단풍이 되려면 물은 필수 요건이다. 따라서 내장산 단풍을 즐기려면 서래봉으로 올라 불출봉을 거쳐 원적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단풍 명품 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백양사지구는 백양사에서 출발해 약사암~백학봉~상왕봉~사자봉~봉황대를 거쳐 가인마을로 돌아오는 코스다. 전통적으로 내장산은 '춘백양추내장'으로 알려져 있다. 봄에는 백양산, 가을 단풍은 내장산이란 의미다. 백양사의 숲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과 '가장 걷고 싶은 길'로 선정될 정도로 전국 어느 곳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백양사 계곡 입구에는 애기단풍나무와 갈참나무가 많다. 단풍이 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백양사의 주봉인 백암산은 백양사를 포근히 감싸고 있다. 그뒤 북쪽으로 바위산이 우뚝 솟아 자태를 뽐내는 봉우리가 유달리 눈에 들어온다. 바로 백학봉이다. 백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과 유사하다고 해서 명명됐다. 절승이다. 흔히 백양사 단풍 절경의 사진으로 자주 등장하는 배경이 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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