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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등산 여행

100대 명산 사찰, 백암산과 백양사

by 3000포석정 2023.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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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은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기념하고 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기 위해 2002년 10월 산림청에서 선정 공표하였습니다.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은 학계, 산악계, 언론계 등 1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추천받은 105개 산과 산악회 및 산악 전문지가 추천하는 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산을 대상을 산의 역사, 문화성, 접근성, 선호도, 규모, 생태계 특성 등 5개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심사 후 선정하였습니다. 100대 명산에는 국립공원(31)ㆍ도립공원(15)ㆍ군립공원(10) 지역에서 56개가 선정되었습니다. 또 가리왕산, 운장산, 황악산 등 생태적 가치가 큰 산(16)과 역사, 문화, 경관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산(28)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가를 즐기기 위해 또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가족과 동료, 연인과 아름다운 산을 오르기 위해 등산하는 것도 좋지만, 명산(名山)에 천년을 이어져 내려오는 사찰이 있다면 사찰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우리 문화유산을 같이 둘러본다면 더욱 즐거운 등산이 되지 않을까 해서 명산대찰(名山大刹)을 이어주는 글을 연재하고자 하오니 즐거운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백암산 전경, 월간 山>

 

백암산 소재지 및 높이

-소재지 :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산높이 :  741.2m
 

100대 명산 선정이유

봄이면 백양, 가을이면 내장이라 하듯이 경관이 수려하고 천연기념물인 비자나무와 굴거리나무가 집단분포하고 있으며, 내장산국립공원구역에 포함되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학바위, 백양산 12경, 영천굴 등이 있음. 소요대사부도, 대웅전, 극락보전, 사천왕문을 포함하여 청류암의 관음전, 경관이 아름다운 쌍계루 등 수많은 문화유산들을 보존하고 있는 백양사(白羊寺)가 유명하다.
 

백암산 상세정보

백암산은 드넓은 호남평야를 마주하고 솟아오른 높이 741.2m의 산으로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한다. 옛부터 봄이면 백양, 가을이면 내장이라 했듯이 산하면 내장, 고적하면 백암이라 할 정도로 백암산의 절경은 내장산에 뒤지지 않는다. 백학봉과 상왕봉, 사자봉, 등의 기암괴석이 곳곳에 있으며, 산세가 험준한 편이다. 특히 비자나무숲과 회색 줄무늬 다람쥐가 유명한 이곳에는 대한 불교 조계종 18교구 본산인 대사찰 백양사도 있다.
 

 

 

백암산 등산코스

백암산 전경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코스로, 천연기념물 153호로 지정된 비자나무 숲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종주하는 대표 탐방코스임

 
백양사 종주코스

-백양사에서 약사암, 백학봉, 상왕봉, 사자봉 등 능선을 따라 종주하는 코스(8.1km, 5시간 30분 소요)
-계단, 급경사지 및 능선을 따라 종주하는 코스로 다소 어려움
-백암산 종주를 목적으로 하거나 경관을 감상하는 탐방코스로 추천
 
백양사종주코스는 백양사를 시작으로 약사암, 운문암 등의 암자를 둘러 보며 산행할 수 있다. 학바위를 오르는 구간(약 400m)은 경사가 심하여 어려우나 학바위에 오르면 백암산 최고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백학봉, 상왕봉, 사자봉을 잇는 능선을 따라 걷는 구간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자나무군락 등 다양한 경관을 만날 수 있다.
 
▶백양사~약사암 갈림길~약사암~백학봉 구간(1.9km, 1시간 30분)
백양사종주코스의 백양사~백학봉 구간은 급경사지와 계단으로 이루어진 탐방로이며, 약 1.9km구간에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해발 고도가 그리 높지 않아 쉽게 생각하는 코스지만, 급경사지가 있어서 계획적인 산행이 필요한 구간으로, 학바위와 약사암 전망대에서 보는 백양사의 전경 및 가을철 단풍이 절경인 탐방코스이다.
 
▶백학봉~상왕봉~능선사거리 구간(28km, 1시간 30분)
백학봉 부근은 추락의 위험이 있어 난간이 설치되어 있으며, 백학봉에는 구급함이 설치되어 있어 비상시 사무소로 연락 후 사용할 수 있다. 백학봉에서 상왕봉으로 가는 길은 비교적 완만한 능선구간으로 주변경관을 잘 볼 수 있다.상왕봉에서 능선사거리까지는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진 구간으로 방심하지 말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능선사거리~사자봉~청류암~가인마을 구간(3.4km, 2시간 30분)
능선사거리에서 사자봉으로 오르는 구간은 거리는 짧으나 급경사지로 약 10분이 소요된다. 사자봉에서 청류암으로 내려가는 길은 산길로 비교적 완만하게 이루어져 있다. 곳곳에 너덜지대가 있어 하산시 주의가 요망된다. 청류암에서 가인마을 내려오는 길은 경사로 이루어진 포장도로이다.
 

백양사 역사와 유래

정도전이 1377년에 지은 「白巖山淨土寺橋樓記(백암산정토사교류기)」에 의하면 '신라 때에 어떤 異僧(이승)이 처음으로 절을 짓고 살면서 이름을 백암사(白巖寺)라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조선후기 문신 홍종응(洪鍾應, 1783-?)이 1859년에 지은 것으로 알려진 백양사의 「極樂殿佛糧禊序(극락전불량계서)」에 의하면 '633년에 백양사가 창건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異僧(이승)'은 대개 如幻(여환)으로 보고 있다.
 
백양사의 이름은 조선중기인 1574년(선조 7) 喚羊禪師(환양선사)가 정토사를 개칭한 것에서 유래한다고 보기도 한다. 하지만 조선후기 읍지류인 「여지도서」 사찰조와 「장성부읍지」 사찰조, 불교 사지류인 「범우고」와 「가람고」에도 여전히 '淨土寺(정토사)'로 기록되어 있는 등 조선후기에도 여전히 정토사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그런데 19세기 백양사를 중창한 道巖(도암) 印正(인정,1805-1883)은 1840년(헌종 6) 이후 정토사를 중창하여 사명을 백양사라고 하였다는 사실에 무게감이 실리기도 한다. 이러한 백양사는 창건 이후 대체로 크게 다섯 차례의 중창이 있었다.
 

 

 

백양사 문화유산

<백양사 소요대사탑(좌), 목조아미타여래좌상(중앙), 아미타여래설법도(우),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소요대사탑
이 부도는 백양사 입구에 자리한 부도전 내에 있던 것을 백양사 진입로에 위치한 백양사 박물관으로 이전한 상태이며, 백양사 주지를 역임한 소요대사(1562~1649)의 묘탑이다.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높이 156cm 규모의 탑으로, 기단부ㆍ탑신부ㆍ상륜부로 구성되어 있다.
소요대사탑은 백양사 이외에도 담양 용추사와 지리산 연곡사에도 있다. 이 중 구례 연곡사 소요대사탑(보물)은 탑신부에 새겨진 글에 의해서, 조선 효종 원년(1650)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백양사 소요대사탑 역시 소요대사가 입적한 시기와 구례 연곡사 소요대사탑의 건립연대 등으로 보아 1650년을 건립의 하한으로 볼 수 있다.
소요대사는 13세에 백양사에서 불도에 입문하였고 부림(浮林)에게 대장(大藏)을 배운 후 서산대사에게 신지(神旨)를 깨우쳤으며 백양사 조실(祖室)로 있었다. 장성 백양사 소요대사탑은 범종의 세부양식이 탑에 표현된 드문 사례이며 주인공이 확실하고 건립연대를 알 수 있어 탑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1607년(선조 40) 조선 후기 현진(玄眞) 등 3명의 조각승이 제작한 불상으로, 돌아가신 선왕(先王)과 선왕후(先王后)를 비롯한 왕실 조상들의 성불(成佛)을 기원할 목적으로 조성되었다. 임진왜란 등 국가적 전란이 끝나고 몇 해가 지나지 않아 진행된 불교 복구과정에서 제작된 것이자, 1610년 이전에 조성된 불상 중 규모가 가장 큰 대형 불상이다.
불사(佛事)의 전모를 알 수 있는 발원문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대좌 밑 묵서(墨書)에는 불상 제작과 관련된 연대와 제작자 등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17세기 불교조각사 연구를 위한 귀중한 자료이다.
이 불상을 주도적으로 만든 현진(玄眞)은 17세기를 대표하는 조각승으로,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기존에 알려진 그의 작품 중 가장 이르다고 알려진 1612년 제작 '진주 월명암 목조아미타불좌상' 보다 5년 앞서 조성된 것으로 조각사적 의의 또한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아미타여래설법도
'장성 백양사 아미타여래설법도'는 1775년(영조 51) 수화승 색민(嗇敏)을 비롯한 총 11명의 화승들이 참여해 제작한 불화로, 1775년 극락전 아미타불상을 중수하면서 새롭게 제작된 작품으로, 1994년 9월에 도난당했으나 2006년 9월 회수되었다.
'장성 백양사 아미타여래설법도'는 안정되고 짜임새 있는 구도와 구성력을 갖추었으며, 간결한 필치와 안정되고 중후한 색감, 원만한 인물의 표현 등에서도 18세기 후반의 시대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불화로 평가된다. 아울러 제작 당시의 복장유물이 온전하게 잘 남아 있어 18세기 후반 불화 복장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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