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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등산 여행

100대 명산 사찰, 팔공산과 선본사(갓바위)

by 3000포석정 202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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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은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기념하고 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기 위해 2002년 10월 산림청에서 선정 공표하였습니다.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은 학계, 산악계, 언론계 등 1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추천받은 105개 산과 산악회 및 산악 전문지가 추천하는 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산을 대상을 산의 역사, 문화성, 접근성, 선호도, 규모, 생태계 특성 등 5개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심사 후 선정하였습니다. 100대 명산에는 국립공원(31)ㆍ도립공원(15)ㆍ군립공원(10) 지역에서 56개가 선정되었습니다. 또 가리왕산, 운장산, 황악산 등 생태적 가치가 큰 산(16)과 역사, 문화, 경관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산(28)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가를 즐기기 위해 또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가족과 동료, 연인과 아름다운 산을 오르기 위해 등산하는 것도 좋지만, 명산(名山)에 천년을 이어져 내려오는 사찰이 있다면 사찰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우리 문화유산을 같이 둘러본다면 더욱 즐거운 등산이 되지 않을까 해서 명산대찰(名山大刹)을 이어주는 글을 연재하고자 하오니 즐거운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팔공산과 갓바위, 월간 山>

 

팔공산 소재지 및 높이

-소재지 : 경상북도 군위군 부계면, 영천시 신녕면, 대구광역시 동구
-산높이 : 1193.3m
 

100대 명산 선정이유

비로봉(毘盧峰)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로 16km에 걸친 능선 경관이 아름다우며 대도시 근교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 도시민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80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동화사(桐華寺), 은해사(銀海寺), 부인사(符仁寺), 송림사(松林寺), 관암사(冠岩寺) 등 불교문화의 성지로 유명하다.
 

팔공산 상세정보

신라의 중악(中岳) 팔공산은 대구산악인의 모산이며 약사신앙의 1번지다. 이름은 대구, 칠곡, 인동(현 구미 인의동 일대), 신녕, 의흥, 영천, 하양, 경산 등 여덟 마을에 걸쳐 있어 붙여졌다. 가산에서 갓바위까지 주릉만 26km다.
 
기슭에는 파계사, 부인사, 동화사, 은해사, 제2석굴암 등 이름난 절이 많다.
-최적 탐방 시기 : 사계절 아름다움, 매년 10월 초순경 [달구벌축제]가 열림
-볼거리 : 관봉석조여래좌상. 장군바위.선본사.약사암.용덕사.용주암.원효암.천성사.불굴사. 봄에는 진달래와 연산홍이 피고 여름에는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있으며, 가을은 전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단풍거리가 순환도로를 따라 전개되어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으며, 겨울은 설경과 설화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숲길 명소 : 비로봉(毘盧峰)을 중심으로 하여 동ㆍ서로 16km에 걸친 능선 경관이 아름답다.
-문화재 : 석조여래좌상(갓바위), 장군바위.천성사
 
경북 경산시의 북쪽에 위치한 해발1,192.3m 산이고. 관봉은 852m 봉우리로써 아주 험준한 산은 아니고 보통인은 등산하기에 알맞고 능선부위에 암반이 많은 곳으며, 자연경관이 좋고 관봉에서는 전망도 좋으며. 일년내내 불자신도와 등산객이 가장많은 장소이다.
 

 

팔공산 등산코스

팔공산 약사암 코스(최단코스)
갓바위 2지구 팔공산 탐방지원센터에서 더 올라 약사암 주차장에 주차 후 약사암으로 오르는 코스(약사암에서 관봉까지는 1.1km, 30분)
 
팔공산 선본사 주차장 코스(2.1km, 1시간 10분)
선본사주차장~0.8km~관봉~0.7km~약사암~0.6km~선본사주차장
 

팔공산과 산악숭배신앙

대구 팔공산은 신라 삼산오악 중 중악이다. 오악은 통일신라가 각 지역의 대표적인 명산을 지정해서 국가적인 제사를 왕이 직접 주관해서 지내던 곳이다. 신라는 통일 전 수도 경주를 중심으로 삼산과 왕경오악이라는 형태로 산악숭배신앙을 가졌다. 통일 이후 신문왕대에 이르러 중국의 호국신의 개념인 오악까지 수용, 삼산오악제도를 국가체제로 정비한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 이같은 기록이 그대로 전한다. 산악숭배신앙이 바로 산신으로 나타나는 호국신이며, 산신에게 지내던 산신제는 아직까지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매년 3월 12일 전후해서 열리는 팔공산 산신제에 온갖 플래카드가 나부낀다. 그중 어느 산신제를 가더라도 꼭 빠지지 않는 내용이 팔공산 산신제에도 그대로 보인다.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팔만사천 용왕대신', '북두대성 칠월성신', '천지신명 옥황상제', '팔도명산 산신천왕', '개국시조 단군천왕' 등이다.
 
여기서 반드시 파악하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내용이 있다. 우리 전통 사상인 천지인(天ㆍ地ㆍ人)과 관련된 부분이다.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은 말 그대로 하늘에서 내려온 장군과 지하에서 올라온 장군이 지상에서 수호신으로 좌정해서 마을을 지킨다. 하늘은 양이고 땅은 음, 즉 음양 오행사상의 한 축인 하늘과 땅을 숭앙했던 전형적인 우리 전통신앙의 한 측면을 보여 준다.
 
'팔만사천 용왕대신'은 우리 전통신앙에서 존재했던 바다의 신이다. 용왕대신은 뭍으로 올라와 해수관음보살로 화했다. 지금 한국의 4대 기도처로 알려져 있는 남해 금산 보리암, 양양 낙산사 홍련암, 여수 향일암, 강화 석모도 보문사 모두 바다의 용왕신앙이 한반도에 불교가 전래하면서 불교식으로 습합한 신앙 형태다. 이 사찰들은 바다를 앞에 두고 있는 점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북두대성 칠월성신'은 개념에서 짐작할 수 있듯 하늘의 신이다. 하늘의 신은 인간이 죽으면 돌아가는 곳에 있으며, 인간의 수명과 죽음을 관장하기도 했다. 사람이 죽으면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는 의미로 '그 사람 돌아갔다'는 말은 그래서 나온 개념이다.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의 대표적인 신, 즉 우리 전통사상인 천지인 삼재사상이 산신제에 그대로 반영돼서 등장한다. 이는 산신이 우리 고유 신앙이라는 사실을 결정적으로 반증한다. 우리 전통신앙에서 말하는 삼신은 산신과 용왕신, 칠성신이다. 이 삼신이 산신제에서 모두 모셔지는 것이다.
 
통일신라는 국경의 개념과 더불어 국방을 더욱 굳건히 다지기 위해 전국을 방위 개념으로 5곳의 산에 왕이 주관하는 산신제를 올린다. 그 오악이 동악 토함산, 남악 지리산, 서악 계룡산, 북악 태백산, 중악 부악(父岳: 공산이라 하며 지금의 팔공산)이다.
 
지리산은 가야, 계룡산은 백제, 태백산은 고구려의 영토로 각 지역마다 대표적인 한 곳에 호국신을 둔 셈이었다. 일종의 국경의 개념이기도 했다. 오악은 중국의 제도를 받아들였지만 통일 이후 이질적 집단을 하나로 묶는 화엄사상의 화엄종 명찰이 전국적으로 창건되면서 산악에 기존 산신사상과 습합하는 과정을 거친다. 태백산 부석사, 토함산 불국사, 지리산 화엄사, 계룡산 갑사, 팔공산 미리사 등 대표적 화엄사찰이 잇달아 창건된다.
 

 

선본사 역사와 유래

491년(소지왕 13)에 극달(極達)이 창건하였으며, 1641년(인조 19)에 수청(秀廳)이 중창하였다. 그 뒤 1766년(영조 41) 기성(箕城)이 중건하였으며, 1820년(순조 20) 운암(雲巖)이 중수하였다. 1877년(고종 14) 낙허(樂虛)와 월인(月印)이 각각 중수하였고, 1957년에도 중수가 있었다. 1985년 극락전을 중창하고 산신각ㆍ선방을 지었으며, 1990년에는 칠성각을 개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1965년 보물로 지정된 관봉석조여래좌상을 비롯하여 1979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선본암 삼층석탑, 석등대석 등이 있다. 이 중 '갓바위 부처'라고도 불리는 약사여래좌상은 원광의 제자 의현(義玄)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하여 638년(선덕여왕 7)에 이 여래상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지성껏 빌면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지며, 영험이 많다는 갓바위 부처를 예불하기 위하여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음력 그믐날부터 새달 초이레까지는 하루 2,000명의 신도들이 참배한다. 
 
삼층석탑은 약사여래좌상과 선본사 사이의 산릉선 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라 후기의 탑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선본사 안에는 요사채 옆에 연화대석 및 석등대석이 있는데, 이들 또한 신라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선본사 불교 문화유산

<팔공산 선본사 신중탱화(좌), 관봉 석조약사여래좌상(갓바위)(우)>

신중탱화(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선본사 신중탱화는 3폭으로 이은 비단 바탕에 채색한 불화로, 크기는 가로 101.5㎝, 세로 117.3㎝이다. 화면은 크게 상하 2단으로 구분하여, 상단에는 제석천과 위태천이 합장한 자세로 대칭을 이루며 그 사이 사이에 일월천자(2위)와 천동자(2위)가 배치되어 있다. 하단에는 무장을 한 신장상 4위가 열을 지어 배치되어 있다. 작품의 붉은색과 녹청색을 주로 사용하였고, 부분적으로 금박과 양청색을 활용하였다. 신체와 내의, 역동적으로 표현된 띠 등은 백색(흰색)을 가미해 화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관봉석조약사여래좌상(보물)
경상북도 경산시 팔공산 남쪽 관봉(冠峰)의 정상에 병풍처럼 둘러 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좌불상이다. 관봉을 '갓바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것은 이 불상의 머리에 마치 갓을 쓴 듯한 넓적한 돌이 올려져 있어서 유래한 것이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뚜렷하다. 얼굴은 둥글고 풍만하며 탄력이 있지만, 눈꼬리가 약간 치켜 올라가 있다. 귀는 어깨까지 길게 내려오고 굵고 짧은 목에는 3줄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표시되어 있다. 다소 올라간 어깨는 넓고 반듯해서 당당하고 건장하지만 가슴은 평판적이고 신체의 형태는 둔중해진 듯하다. 투박하지만 정교한 두 손은 무릎 위에 올려놓았는데, 오른손 끝이 땅을 향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과 유사한 손모양은 석굴암의 본존불과 닮았다. 그러나 불상의 왼손바닥 안에 조그만 약합을 들고 있는 것이 확실해서 약사여래불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는 4각형인데 앞면과 옆면으로 옷자락이 내려와 대좌를 덮고 있다. 불상의 뒷면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이 광배의 구실을 하고 있으나, 뒷면의 바위하고는 떨어져 따로 존재하고 있다.
풍만하지만 경직된 얼굴, 형식화된 옷주름, 평판적인 신체는 탄력성이 배제되어 8세기의 불상과는 구별되는 9세기 불상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100대 명산 대찰(名山 大刹) 이야기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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