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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등산 여행

100대 명산 사찰, 주흘산(문경새재)과 혜국사

by 3000포석정 2023.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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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은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기념하고 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기 위해 2002년 10월 산림청에서 선정 공표하였습니다.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은 학계, 산악계, 언론계 등 1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추천받은 105개 산과 산악회 및 산악 전문지가 추천하는 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산을 대상을 산의 역사, 문화성, 접근성, 선호도, 규모, 생태계 특성 등 5개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심사 후 선정하였습니다. 100대 명산에는 국립공원(31)ㆍ도립공원(15)ㆍ군립공원(10) 지역에서 56개가 선정되었습니다. 또 가리왕산, 운장산, 황악산 등 생태적 가치가 큰 산(16)과 역사, 문화, 경관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산(28)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가를 즐기기 위해 또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가족과 동료, 연인과 아름다운 산을 오르기 위해 등산하는 것도 좋지만, 명산(名山)에 천년을 이어져 내려오는 사찰이 있다면 사찰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우리 문화유산을 같이 둘러본다면 더욱 즐거운 등산이 되지 않을까 해서 명산대찰(名山大刹)을 이어주는 글을 연재하고자 하오니 즐거운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주흘산 전경, 월간 山>

 

주흘산 소재지 및 높이

-소재지 :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산높이 : 1108.4m

 

100대 명산 선정이유

서울의 진산 자리를 놓고 삼각산과 다투다가 휘적휘적 내려와 버렸다는 전설이 있을 만큼 빼어난 산이다. 정상에서 남봉으로 뻗어내린 1000m를 넘나드는 능선이 특히 준걸해 흡사 삼각산 백운대에서 보현봉에 이르는 장쾌한 능선을 빼다 놓은 듯하다. 일반등산로는 정상으로 알려진 1075봉을 중심으로 6방으로 나있는데 이 중 상봉인 주흘영봉과 부봉을 지나 동화원로 이어지는 줄기의 능선미가 일품이다. 월항삼봉으로 해서 하늘재로 내려서는 코스도 좋은데 월악산에서는 이 둘의 하늘금이 리듬체조의 리본처럼 역동적으로 보인다.

 

산이 솟음이 우세한 형국이라 썩 발달한 계곡은 없다. 대신 곡충골의 여궁폭포와 파랑소, 조곡골의 꽃밭서덜이 이채롭다. 너덜 사이를 듬성듬성 뚫고 올라온 진달래가 꽃을 피운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돼있는 문경새재는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의 관문과 아울러 자연보도로도 유명하다. 근래에는 여기에 드라마 「왕건」 세트장과 산악영화제가 보태졌다.

 

 

주흘산 상세정보

「세종실록지리지」 문경현편에 '명산은 주흘산이고, 매년 춘추로 향과 축문을 내려 제사를 행한다. 소사小祀이다'라고 소개한다. 「동국여지지」 명산대천단편에도 '명산은 동쪽에 원주 치악산, 남쪽 공주 계룡산, 단양 죽령산, 울산 우불산, 문경 주흘산, 나주 금성산이 있고, 중앙은 목멱산이다. 서쪽은 장단 오관산, 해주 우이산, 북쪽은 적성 감악산, 회양 의관산이다'라고 전국의 명산 중의 하나로 꼽는다.

 

「택지리」에는 '백두대간이 태백산에서 갈리어 왼쪽으로 나온 큰 지맥은 동해를 따라 내려오다가 동해 바닷가에서 그쳤고, 오른쪽으로 나온 하나의 큰 지맥은 소백산, 작성산, 주흘산, 희양산, 청화산, 속리산, 황악산, 덕유산, 지리산이 된 다음 남해 바닷가에서 그쳤다'고 나온다.

 

그 외에 「연려실기술」 지리전고편, 「임하일기」 같은 개인문집 등에도 주흘산은 백두대간 중의 명산 또는 문경의 진산으로 빠짐없이 소개할 정도로 문경의 대표적인 명산이다.

 

주흘산 등산코스

산행코스

문경새재주차장~제1관문~제2관문~주봉~여궁휴게소~제1관문~주차장(13km, 5시간 소요)

 

1관문을 통과하자마자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최단코스로 제1관문~여궁휴게소~대궐터~주봉(4.5km)으로 이어진다.

1관문을 통과 직진하여 왕건촬영지~조곡폭포~제2관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주봉(8km)으로 이어진다.

 

주흘산 등산로는 문경새재 3개 관문 어디서나 접근 가능하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제1 관문(주흘관)을 지나 여궁폭포를 지나 혜국사를 거쳐 정상(총 5km)에 올라 조곡골을 거쳐 제2 관문 조곡관(총 5km)으로 하산하는 방법이다. 제1 관문으로 원점회귀하려면 총 13km 남짓 된다. 소요시간 5시간 내외. ▲제1 관문에서 주흘산 주봉을 거쳐 1.3km(40분 내외 소요) 떨어진 영봉으로 간 뒤 제2 관문으로 하산하는 방법도 있다. 제1 관문으로 원점회귀까지 총 13km에 5시간 30분 내외 소요. ▲종주코스는 제1 관문으로 올라가 주봉~영봉~부봉을 거쳐 제3 관문으로 하산하는 방법이다. 총 12.5km로 제1 관문으로 원점회귀하려면 8km를 내려와야 한다. 20km 정도로 하루 종일 잡아야 한다.

 

 

문경새재 등산코스

▶코스 및 소요시간

-문경새재도립공원주차장~제1관문~제2관문~휴게소(중식)~제3관문~문경새재도립공원주차장(원점회귀)

-15km / 5시간20분(휴식 및 중식 포함)

 

명승32호인 문경새재는 죽령, 추풍령과 더불어 조선시대의 3대 고개길로 꼽히던 곳으로, 일명 조령(鳥嶺)이라고도 불린다. '새(鳥)도 넘기 힘들다'는 뜻이 담긴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백두대간이 지나는 길목에 위치하여 예로부터 험준하기로 유명하였다. ​그리고 이 조령을 넘어가는 길이 바로 문경새재길로, 영남에서 한양을 잇는 가장 빠른 길이자 중요한 길이었다.

 

영남에서 거둔 세곡이나 진상품이 이 길을 거쳐 한양으로 올라갔으며, 과거를 보려는 선비들이 지나던 이른 바 '과거길'로, '과거급제의 기쁜 소식을 듣는다'는 것에서 유래한 지명인 문경(聞慶)은 영남은 물론 호남의 선비들까지 일부러 먼 길을 돌아 이곳을 지나게 하였다. ​서쪽으로는 백두대간이 지나는 조령산이, 그리고 동쪽으로는 주흘산에 둘러 쌓여 마치 협곡에 들어선 느낌을 받게 한다.

 

문경새재길에는 모두 3개의 관문이 있는데, 제1관문인 주흘관, 제2관문인 조곡관, 제3관문인 조령관으로 이어지며, 마지막 관문인 조령관을 지나면 충북 괴산에 이른다. 임진왜란 때 왜군들이 무방비 상태의 새재를 넘어 한양이 속절없이 함락된 이후 그 중요성이 부각되어 설치된 것으로, 선조 때에 제2관문이 처음 설치되었고, 이후 숙종 때 제1관문과 3관문이 설치되어 군사적 요새로서의 역할을 보충하였다. ​

 

 

문경새재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100선'에서 1위를 차지한 여행지이다. ​근현대에 이르러 인근으로 철도와 도로가 놓이면서 새재길은 더는 걸어서 넘지 않는 잊혀진 '옛길'이 되었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옛모습을 잃은 죽령이나 이화령과는 달리 과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였고, 1981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현대적으로 재탄생 해 오늘에 이른다. 잊혀졌던 옛길이 많은 사람들이 찾아드는 살이있는 길이 된 것이다. ​

 

제1관문에서 제3관문까지 총 6.5km, 왕복 13km의 비교적 긴 구간이지만, 전체적으로 완만하여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으며 길게 이어진 계곡을 따라 주변경관이 뛰어나다. 인근에 문경도자기전시관, 문경새재자연생태공원, 옛길박물관, KBS촬영장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100대 명산 대찰(名山 大刹) 이야기 - 종합

 

혜국사 역사와 유래

신라 말에 보조선사(普照禪師)가 창건하여 법흥사(法興寺)라 하였다. 그 뒤의 중창 및 중건의 역사는 알 수 없으나, 고려 말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서 이곳에 머물렀다. 임진왜란 때에는 이 절에서 의승(義僧)이 많이 나와 나라를 구하는 데 크게 공헌하였으므로, 나라에서 절 이름을 혜국사라고 하였다. 1927년에 중건되었으며 1987년에 대웅전과 선방(禪房)을 건립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 을 비롯하여 만경전, 사천왕문, 대방, 요사채등이 있다 대웅전 안에는 1684년(숙종10)에 수화승 김문이 만들어 금학사에 안치했다가 후에 혜국사로 옮겨졌던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11호 석가삼존불상 이 있고 부속암자로는 안적암, 은선암, 용화암 이 있다.

 

 

혜국사 불교 문화유산

<문경 혜국사 대웅전 목조삼존불좌상,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대웅전 목조삼존불좌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혜국사는 신라 말 보조 체징(普照 體澄)이 847년(신라 문서왕9) 창건하여 처음에는 법흥사라고 했다. 같은 해에 구산선문의 하나인 굴산가(범일국사 창건)가 창건되기도 했으며 이후의 자세한 연혁은 알 수 없다. 다만 고려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서 이곳에 머물렀으며, 1592년 임진왜란 때에는 이 절에서 승병이 많이 나와 나라를 구하는데 크게 공헌했으므로 나라에서 절 이름을 혜국사하고 했다. 부속 암자로는 안정암(安靜庵)이 있다. 이처럼 창건과 유래 등으로 보아 문화유산이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역사에 비해 문화재는 그리 많지 않다. 혜국사 초입부분에 있는 부도군과 대웅전에 있는 목조삼존불좌상이 대표 문화재라 할 수 있다.

삼존불의 복장을 조사한 결과 좌협시보살상에서 조상발원문이 발견되었다. 발원문에 의하면 이 삼존상은 수화승 김문에 의하여 조성되어 강희 23년(1684)에 금학사에 안치했던 불상으로 판명되었다.

목조삼존불좌상은 중앙의 본존과 좌우 협시보살로 이루어져 있다. 본존은 하품중생인을 맺었으며 오른발을 위로 하여 결가부좌한 아미타여래좌상으로 좌우협시인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보다 그 규모가 크다. 머리는 약간 앞으로 숙이고 있는데 불상 높이의 1/3에 달할 정도로 매우 크다. 어깨의 폭이 머리에 비해 좁기때문에 약간 왜소한 인상이다. 하반신은 상반신보다는 폭이 넓고, 무릎에서 엉덩이에 이르는 안길이도 길기때문에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 좌우의 협시보살상도 본존과 그 형식이 거의 유사하다.

좌우 협시보살 모두 결가부좌한 자세이다. 화관에는 장식적 장엄이 세밀하고 다양하다. 두상의 머리는 상투를 높이 메고 있으며 그 옆 양쪽 어깨로 머리카락을 꼬아서 두 가닥으로 내리고 있는데 머릿결을 살려서 매우 섬세하다. 특히 좌협시 관음상은 오른손에 정병을 들고 있는데 그 형태는 율동적이며 생동감있게 표현하였다.

 

'문화재 관람료' 무료 전국 65개 사찰 명단과 불교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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