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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등산 여행

주왕산 단풍 축제(단풍 명소, 단풍 산행, 단풍 명산, 단풍 시기)

by 3000포석정 2023.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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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연간 방문객 수를 곰곰이 살펴보면 어느 산이 단풍 명산인지 금방 파악된다. 10월은 설악산이 압도적이다. 매년 100만 명가량 방문한다. 2017년 전체 국립공원 기준 11월 방문객은 주왕산이 눈에 확 띈다. 주왕산은 내장산 64만 8,897명, 북한산 45만 여 명에 이어 39만 8,391명으로 세 번째로 많다. 내장산과 함께 남부의 대표 단풍명산이다.

 

<주왕산 단풍>

 

 

 

11월 단풍 명산(단풍 시기)

주왕산은 국립공원일 뿐만 아니라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될 만큼 기암괴석과 뛰어난 경관으로 유명하다. 그 기이한 바위와 어울린 단풍은 또한 절경이다. 주왕산 연간 방문객 131만 2,445명 중에 30% 이상이 11월에만 방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왕산 시루봉 가을 단풍>

 

 

 

주왕산 유래

주왕산은 몇 가지 이름과 함께 두 가지 지명유래가 전한다. 널리 알려지기로 중국의 주왕周王이 당나라 군사에 쫓겨 이 산에 숨어들었다고 해서 유래한 설과 신라 태종무열왕의 6대손인 김주원이 왕위에 오르지 못하자 이 산에 숨었다가 사후에 주원왕으로 불려 유래했다는 설이다. 두 유래 모두 주왕이란 이름에 의해 주왕산으로 됐다는 것이다.

 

주왕산 단풍 산행

주왕산국립공원 상의주차장에서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맞으며 단풍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상가지구를 지나 들머리 대전사까지는 약 10분이 소요된다. 이른 새벽 절집은 고요하고 깨끗하게 비질이 되어 청결하다.

 

절 마당 한 켠 은행나무에는 노랗게 물든 가을이 주렁주렁하고 둥치가 굵은 아름드리 고목의 잎에도 고운 단풍이 내려앉아 있다. 대전사 뒷편에 솟아있는 우람한 기암의 위용이 시야를 압도하고 천년고찰과 다홍의 단풍이 연출하는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주왕산 주봉코스 산행은 상의주차장~대전사~주왕산(주봉)~칼등고개~후리메기~용추폭포~상의주차장 10km로 4시간40분이 예상되며 주왕산 산행별 7코스 중 가장 일반적인 코스다.

 

대전사에서 주봉(726m)까지 2.3km이며 초입부터 경사가 급한 된비알이지만 정비가 잘되어 있는 데크 계단길이다. 1km 정도 오르면 첫 번째 전망데크가 나오고 이어 편안한 흙길과 돌길로 바뀌며 얼마지 않아 두 번째 전망데크에 도착한다.

 

<주왕산 기암괴석과 운무 그리고 단풍>

 

산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뷰 포인트로 깎아지른 듯한 암봉과 협곡이 절경을 빚어내고 있다. 바위와 어우러진 오색단풍 향연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비로소 주왕산이 설악산ㆍ월출산과 더불어 3대 암산이고 경북 제일의 명산인지 실감되는 순간이다.

 

칼등고개로 하산길은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다가 내리막 계단길이 연속되고 이 구간은 울창한 솔숲 길이 펼쳐진다. 후리메기 삼거리에서 칼등고개 능선길은 끝나며 주봉에서 2.5km 내려선 지점이고 날머리 대전사까지는 4.1km 남는 지점이다.

 

<주왕산 주왕계곡 단풍>

 

후리메기 삼거리에서 후리메기 입구까지는 계곡을 따라 내려서는 길이고 다리를 몇 번 건넌다. 길은 순하며 청량한 소나무숲과 오색단풍, 낙엽의 조화로움에 온 전신이 붉게 달아오르고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주왕산의 아름다운 길 중 하나 꼽으라면 단연 주방천 계곡길이다.

 

주방천 계곡에는 용연폭포, 절구폭포, 용추폭포 세 곳의 폭포가 있는데 쉴 사이 없이 떨어지는 하얀 물줄기가 경쾌하다. 주 탐방로에서 0.3km 들어가 있는 용연폭포는 그중 제일 큰 폭포이며 못의 바위면에 세 개의 굴이 움푹 패여 신비스럽다.

 

 

 

다시 탐방로로 들어서 절구통을 닮아 붙여진 절구폭포를 보고 산책로 같은 평평한 흙길을 따라 내려가면 입이 떡 벌어지는 거대한 협곡이 시작된다.

 

이 거대한 바위 골짜기가 용추협곡이다. 협곡 바위벽의 높이가 까마득하며 겹겹이 늘어서 경사는 거의 수직을 이루고 있다. 

 

<주왕산 주산지 가을 단풍>

 

주왕산의 백미로 꼽히는 학소대, 급수대, 시루봉 등 기암괴석의 암릉미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천천히 걷다 보니 어느 사이에 목적지 대전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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