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계곡은 경기도내에서 두번째로 높은 명지산(1,267m)의 정상에서 동쪽으로 길게 흘러내려간 계곡이다. 여름철에는 불볕더위도 식혀버리는 피서지로 명지계곡이 유명하지만, 가을에는 단풍으로도 또한 유명하다.
단풍 시기(첫 단풍 등)
가평 명지산(明智山, 1,267m)은 수도권에서 가장 단풍이 빨리 물드는 산 가운데 하나다. 1,000m가 넘는 높은 산답게 가을빛이 깊고 중후하다. 명지산의 단풍은 가평8경에 들 정도로 이름 높다.
명지산 단풍 등산코스
명지산은 덩치가 우람한 산인 만큼 사방으로 줄기를 내리고 계곡을 빚었다. 명지산 정상과 정상 남쪽의 명지2봉에서 제각기 동쪽으로 뻗어내리는 산릉 사이로 명지계곡을 펼쳐 놓았다.
이 계곡이 다한 곳에 익근리(명지산 주차장)라는 마을이 있다. 이 마을에서 계곡을 따라 정상으로 올랐다가 동쪽 산릉을 따라 사향봉(장막봉)을 경유해 익근리로 내려오거나, 정상에서 명지2봉을 거쳐 명지계곡으로 내려서서 익근리로 돌아오는 것이 보통이다.
단풍을 즐기려면 아무래도 계곡길이 유리하다. 햇볕이 넉넉한 계곡가는 단풍이 고운 법이다. 명지산은 경기도 유일의 생태ㆍ경관 보전지역으로, 명지계곡 입구에 생태전시관이 있다. 이곳에서 계곡을 따라 승천사로 향한다.
승천사를 지나면 산길은 좁아지며 천천히 경사를 더해 간다. 풍부한 수량의 계곡이 길과 나란히 이어진다. 곳곳에 나타나는 암반과 크고 작은 폭포는 명지폭포에 이르러 절정을 이룬다. 등산로에서 벗어나 계곡 방향으로 60m가량 내려서면 명지폭포가 나온다. 수량이 많은 장마철에는 장관이지만 늦가을이나 겨울에는 볼품이 없다.
명지폭폭포를 지나쳐 조금 더 오르면 나무다리가 나오고 산길이 갈라진다. 오른쪽으로 난 길은 화채바위 부근의 주능선으로 올라 정상으로 이어지는 코스. 직진해 다리를 건너면 정상 남쪽의 갈림길로 곧바로 오를 수 있다. 좀 가파르지만 계곡을 타고 직상하는 코스를 선택한다.
산길은 지계곡에서 흘러드는 물을 여러 차례 건너며 고도를 높인다. 시냇물이 사라지면 가파른 나무계단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한 발 한 발 천천히 고도를 높이다 보면 서서히 숲이 옅어진다. 해발 1,000m를 경계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상쾌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계단이 끊어지고 급경사지대를 통과하면 명지산 정상 바로 남쪽의 주능선에 올라선다. 여기서 잠시만 걸으면 커다란 바위가 있는 정상에 선다.
명지산 주차장 및 교통편
▶익근리 주차장 위치 : 경기도 가평군 북면 도대리 240~6(명지산생태전시관주차장 ☞바로가기)
▶주차요금 : 무료
▶대중교통 : 가평터미널에서 북면, 목동, 백둔리(명지산)행 마을버스 이용
▶시외/고속버스 : 청량리 / 1330-3번 버스, 가평터미널 도착
▶동서울/상봉터미널 : 가평행 버스, 가평터미널 도착
▶기차 : 청량리역 - 가평역 - 가평터미널 앞에서 북면, 목동, 백두리행 마을버스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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