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베스트 사찰47

정족산성과 우리나라 최고로 오래된 사찰(1) 1886년 1월 초 대원군은 쇄국양이 정책의 하나로 천주교 금압령을 내리고, 9명의 프랑스 신부와 수천 명의 조선인 천주교도를 처형했다. 이때 탄압을 피하여 탈출했던 3명의 프랑스 신부 가운데 리델이 7월 청나라의 텐진으로 탈출해 프랑스의 극동 함대 사령관 로즈에게 천주교 탄압 사실을 알리고 이에 대한 보복을 요구했다. 이 사건은 1846년, 1847년 두 차례 조선을 침략했다가 실패했던 프랑스에게 좋은 구실이 되었는데, 프랑스의 실제 속셈은 무력으로 조선의 문호를 개방하고 불평등한 통상조약을 맺는 데 있었다. 리델의 보고와 보복 요청을 받은 프랑스는 로즈 제독에게 조선 침략을 명령했다. 병인양요의 시작 로즈의 군함은 1866년 11월 17일 전함 3척, 포함 4척, 병사 1,000여 명을 동원하여 조선.. 2023. 2. 21.
연주암과 무위사, 비운의 왕세자 효령대군의 사찰(1) 왕(王)의 조건 술을 한 방울도 못해서 왕이 되지 못한 효령대군, 태종의 둘째 아들 효령대군은 셋째인 충녕대군만큼이나 학문적 깊이와 인격을 지녀 국왕이 될 그릇이었다. 그러나 효령대군에게는 결정적 결함이 있었으니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못했던 것이다. 일찌감치 눈 밖에 난 장남 양녕은 차지하고서라도 태종이 차남 효령마저 제치고 충녕에게 세자 자리를 물려주기로 결심한 것은 훗날 세종이 되는 충녕이 술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잘 마시기 때문이었다. 왕(王)의 조건 당시 조선이 건국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마다 몇 차례씩 조선에 찾아오는 명나라 사신들 접대는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명나라 사신들은 조선 왕들과 취하도록 마시며 조선의 왕을 시험하곤 했다. 그러니 술을 한 잔도 입에 대지 못하는 .. 2023. 2. 20.
상원사와 법주사, 세조의 몸과 마음을 치유한 사찰 여행(1) ▣ 세조의 진영(眞影) 세조 하면 떠오르는 인상은 사납고 무서운 얼굴이 떠오른다. 어떻게 보면 영화 '관상'에서의 이정재 역할과 분장, 그리고 조카를 죽였다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그렇게 단정 짓게 된다. 현재 세조의 어진을 볼 수 있는 것으로는 국립고궁박물관에 있는 '세조어진초안'과 해인사 성보박물관에 있는 '합천해인사존상도'가 있어 얼굴을 추청 할 뿐이다. 1950년 6.25 전쟁이 일어나자 박물관의 많은 유물들이 피란지 부산으로 옮겨져 용두동 국악원 창고에 보관되었다. 하지만 1954년 12월 26일 용두동에 화재가 일어나 조선 왕조 어진들을 보관한 창고가 불에 타는 바람에 소중한 어진들이 거의 대부분 불에 타버려 세조 어진도 이때 없어져 버렸고, 이후 '세조어진초안'이 세상에 나와 우여곡절 끝에.. 2023. 2. 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