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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17

조선시대 왕릉과 수호사찰 능침사(陵寢寺)(1) 능침은 제왕이 묻힌 능(陵)과 추모하는 장소인 침(寢)을 합친 말이다. 능원(陵園)에 침을 조성하는 능침 제도는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통일한 진(秦)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조선시대 대부분의 왕릉에는 능의 제사와 능역 보호를 담당한 사찰이 설치되었다. 조선의 500년 역사와 함께 지속된 사찰은 재궁(齋宮)[1], 능침사(陵寢寺), 조포사(造泡寺)[2]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렸으며 그 명칭에 따라 담당하는 역할도 조금씩 변모하였다. 능침사는 사찰 내에 왕이나 왕비의 위패를 봉안하고 정기적으로 능 주인의 제사를 담당한 독립된 사찰을 의미했다. 조선왕조의 개창자 태조 이성계(李成戒, 1335~1408)의 능은 건원릉이다. 건원릉은 구리시 동구릉 내에 위치해 있으며, 산릉 조성이 끝난 후 태종은 능역 안에 불교식 재.. 2023. 2. 22.
소요산 자재암, 신라시대 유학파와 국내파가 창건한 사찰(2) 서울, 경기 단풍명소로는 여러 곳이 있지만 그중에 하나가 소요산이다. 소요산은 수도권에서 지하철로 방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산이며 또한 산세도 완만하여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기념하여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중 한 곳이고 또한 한국의 산하 인기 명산 100 산중에서 38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지명도가 높으니 가을에 자재암 방문과 같이 소요산 단풍을 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소요산 단풍은 10월 하순부터 절정에 다다르며 이때 많은 인파가 단풍을 즐기기 위해 산에 온다. 지하철역에서 나와 등산로로 30분 정도만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자그마한 사찰이 있는데그 사찰이 바로 자재암이다. 자재암이 있는 소요산은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는 해발 고도 536m의 산이다. 산세.. 2023. 2. 21.
영주 부석사, 신라시대 유학파와 국내파가 창건한 사찰(3) 부석사가 소재해 있는 영주시는 '소수서원', '부석사'와 함께 두 개나 되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고장이다. 부석사 경내와 부속 건물에 있는 각종 건축물과 석탑은 보통 국보 아니면 보물급 유산들이다. 부석사 역사와 유래 태백산맥 봉황산 중턱에 있는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8년(676)에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들어 화엄의 큰 가르침을 펴던 곳이다. 무량수전은 부석사의 중심건물로 극락정토를 상징하는 아미타여래불상을 모시고 있다. 신라 문무와(재위 661~681) 때 짓고, 공민왕 7년(1358)에 불에 타 버렸다. 지금 있는 건물은 고려 우왕 2년(376)에 다시 짓고 광해군 때 새로 단청한 것으로, 1916년에 해체ㆍ수리 공사를 하였다. 무량수전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목조 건물 중 안동 봉정사 극락전(국보.. 2023. 2. 21.
정족산성과 우리나라 최고로 오래된 사찰(1) 1886년 1월 초 대원군은 쇄국양이 정책의 하나로 천주교 금압령을 내리고, 9명의 프랑스 신부와 수천 명의 조선인 천주교도를 처형했다. 이때 탄압을 피하여 탈출했던 3명의 프랑스 신부 가운데 리델이 7월 청나라의 텐진으로 탈출해 프랑스의 극동 함대 사령관 로즈에게 천주교 탄압 사실을 알리고 이에 대한 보복을 요구했다. 이 사건은 1846년, 1847년 두 차례 조선을 침략했다가 실패했던 프랑스에게 좋은 구실이 되었는데, 프랑스의 실제 속셈은 무력으로 조선의 문호를 개방하고 불평등한 통상조약을 맺는 데 있었다. 리델의 보고와 보복 요청을 받은 프랑스는 로즈 제독에게 조선 침략을 명령했다. 병인양요의 시작 로즈의 군함은 1866년 11월 17일 전함 3척, 포함 4척, 병사 1,000여 명을 동원하여 조선..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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