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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사찰44

원통전과 관음전, 사찰에는 주로 어떤 건축물(전각)들이 있을까?(5) 원통전(圓通殿)은 관세음보살을 모신 곳으로 관음전(觀音殿)이라고도 한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라는 말은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귀에 익은 말인데, 관세음보살은 자비의 화신이며 모든 중생의 번민을 모두 편안하게 해주는 권능을 가졌다. 그러므로 늘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부르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다. 관세음보살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이라고도 하지만 보통 관세음보살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퍼트린 경문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에 귀의합니다'"만 외치면 누구라도 사후에 구제될 수 있다고 하였기에 하층민 사이에서 널리 신앙되었다. 미륵이 내세(미래)의 중생을 구제해 주는 보살이라면 관세음보살은 현세의 고통을 없애주는 보살이기 때.. 2023. 3. 24.
대웅전, 사찰에는 주로 어떤 건축물(전각)들이 있을까?(1) 산문(山門)을 다 통과하고 사찰의 중심에 들어서면 탑을 중심으로 수많은 전각들이 펼쳐져 있다. 그중에서도 사찰의 가장 중앙에는 탑과 함께 주불전(主佛殿)이 자리 잡고 있다. 보통 흔히 우리가 말하는 대웅전이라는 전각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어떤 부처님을 모시느냐에 따라 전각의 이름이 달라진다. 사찰에 대해 사전 정보 없이 그냥 방문하다 보면 사찰의 역사와 유래에 따라 정작 봐야 될 가장 중요한 건축물은 놓치고 사찰의 겉모습만 보고 오는 게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찰 건축에서 기본이 되는 전각들과 그 전각들의 갖고 있는 의미를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가족 여행을 고민하고 있는 가족들에게도, 데이트 장소를 찾고 있는 연인들에게도 사찰 여행은 훌륭한 나들이 코스가 될 것이다. 먼저 주불전(主佛殿)은.. 2023. 3. 15.
불이문(不二門), 산문(山門)에 들어서며(3) 일주문을 들어오면서 부처님의 세게에 들어서며 마음을 다잡고, 천왕문을 지나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경계하였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제 부처님 세계에 들어서는 세 개의 문(일주문, 천왕문, 불이문)중 마지막 문에 이르렀다. 이 문을 불이문이라 한다. 크나큰 근본 진리는 오직 하나이고 둘이 아니며 하나를 깨달으면 백 가지에 통할 수 있다.(一通百通). 잘 생각해 보면 너와 내가 둘이 아니며, 만남과 이별이 둘이 아니며, 시작과 끝이 둘이 아니며, 생(生)과 사(死)가 둘이 아니며, 부처와 내가 둘이 아니다. 그 나타난 작용과 현상은 달리 보여도 본체와 근원을 찾아가면 모두가 하나일 뿐이다. 일주문과 천왕문과는 달리 불이문은 특별한 상징이 없고 대웅전 등이 있는 전각으로 들어가기 전에 있는 문으로 대부분 그.. 2023. 3. 13.
천왕문(天王門), 산문(山門)에 들어서며(2) 부처님 전에 다가가는 산사의 두 번째 문인 천왕문(天王門)은 일주문을 통과하고 만나는 건축물이다. 남양주에 있는 수종사 같은 경우 일주문 통과 후 천왕문 없이 바로 불이문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고, 어떤 사찰은 천왕문 대신 금강문이 있기도 한다. 절에 규모에 따라서는 천왕문이 없을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큰 사찰에서는 만나 볼 수 있다. 천왕문은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로 본다면 현관과 거실 사이를 막아주는 중문(中門)에 해당된다. 아파트 중문은 현관과 거실사이에서 외풍도 막아주고 먼지도 막아주듯이 천왕문은 사찰로 들어가는 불미스러운 기운을 막아주는 문이다. 천왕문은 고대 인도 종교에서 숭상받던 귀신들의 왕으로서 지국천왕, 광목천왕, 다문천왕, 증장천왕의 네 분의 천왕을 모셨다하여 사천왕문(四天王門)이라.. 2023.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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