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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등산 여행

정선 민둥산 억새 축제(억새꽃 축제, 억새 명산, 억새 산행)

by 3000포석정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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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에 있는 높이 1,119 m의 산. 이름의 유래는 위의 일반명사다. 즉, 산 정상에 나무가 없고 억새만 자라고 있기에 민둥산이란 이름이 붙었다. 이렇게 말하면 억새 몇포기만 드문드문 자라는 황량한 정상이라 오해할 수 있지만, 사실은 억새 군락이 엄청나게 있는 산이다. 수십만 평에 달하는 능선 일대가 온통 억새밭인데, 억새가 높게, 그리고 무성하게 자라났기에 길이 아닌 곳은 헤쳐 나가기가 어려울 정도다.

 

민둥산에서는 매년 가을, 정확히는 10월 중순마다 억새 축제가 개최되어 많은 관광객이 모여들고, 언론에서도 매번 민둥산의 억새 축제를 보도할 정도로 억새로 유명한 산이 되었다.

 

<민둥산 전경, 월간 山>

 

 

 

민둥산 은빛 억새축제

 
 

안내

1. 행사 일시 : 23년 9월 22일~11월 5일까지

2. 자가용 주차 : 증산초교 남쪽 다리 건너편(민둥산운동장)☞주차장 바로가기

3. 대중교통 : 청량리역에서 민둥산역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1일 7회 운행), 약 3시간 30분 소요

                     동서울터미널에서 정선시외버스터미널까지 1일 9회(첫차 07:00, 막차 18:46), 3시간 20분 소요

                     정선에서 민둥산 입구를 경유하는 100번 버스를 타고 증산정류소에서 하차

억새 명산은 곧 모두가 초원 명산이다. 억새가 유명한 산은 억새가 만발하기 전인 7~9월에 가면 빈틈없이 짙푸른 초원이다. 그 풍경은 억새 풍광에 조금도 못지않은 감동으로 펼쳐진다. 그럼에도 9월의 초원을 즐기러 오는 이는 억새 철에 비하면 소수여서, 대개 휴일이어도 한갓지다. 강원도 정선 산골의 민둥산은 더더욱 9월이면 초원의 맛을 아는 이들만 간간이 뵐 뿐이다. 한가위 보름날 이 민둥산정에 올라 달맞이를 하는 멋 한번 즐겨볼 만하다.

 

축제 기간에는 남면의 안녕, 번영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비롯해 소리재 농악 시연, 댄스공연, 아리랑경창, 민둥산 가요제,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중 하나인 민둥산은 해발 1119m로 8부 능선에서 정상까지 66만여㎡에 달하는 광활한 능선에 억새가 뒤덮여 있다.

 

솜털 억새는 낮엔 가을 햇살을 받으며 은빛으로, 해 질 무렵에는 석양에 물들어 황금빛 물결을 일으키며 장관을 연출한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민둥산 중턱에서는 산상의 버스킹이 진행돼 민둥산을 찾아온 산행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강원도 정선군은 2012년부터 매년 2억 원을 들여 억새 군락지 보존사업을 벌이고 있다. 민둥산에는 30만㎡ 넓이의 억새군락지가 형성돼 있다. 국내 5대 억새 군락지로 꼽히는 민둥산은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지만 30년 전에 비하면 억새밭 넓이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정선군에 따르면 매년 억새가 절정을 이루는 10월께 열리는 민둥산 억새꽃 축제에는 약 3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정선군은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인 억새밭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08년에는 산불 위험을 무릅쓰고 억새 태우기를 시도하려다 여의치 않아 그만 둔 적도 있다.

 

민둥산 억새밭은 과거 주민들이 나물을 많이 얻기 위해 매년 불을 질러 지금과 같은 억새밭이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산불 방지를 위해 매년 11월 초부터 이듬해 5월 15일까지 입산을 통제한다.

 

민둥산 등산코스

정선 민둥산(1,119m)은 가을이면 정상 부근에 광활한 억새밭이 펼쳐져 그야말로 '억새 반, 사람 반'이란 말이 실감날 만큼 등산객이 몰린다. 경사도가 완만하고 부드러워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산으로 주변 조망도 뛰어나다.

 

산행은 증산초교를 들머리로 해 발구덕마을을 지나 정상에 갔다가 증산초교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아름드리 노송 숲과 억새평원, 구덩이를 여덟 개 가진 발구덕마을을 모두 볼 수 있다.

 

증산초교 바로 앞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짙은 소나무 숲속으로 접어든다. 이곳에선 가파른 길과 완만한 우회로가 있다. 두 길은 정상 직전에서 만난다. 1.5km쯤 올라가면 임도와 만나고, 이 임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가면 발구덕마을에 이른다. 임도를 가로질러 숲속으로 들어가 급경사를 치고 오르면 첫 조망데크에 닿는다. 해발 1,030m 지점에도 조망데크가 설치돼 있으며, 여기서부터 억새초원이 시작된다. 정상에는 정상석과 함께 말끔한 데크와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데크는 넓어서 수십 명이라도 누울 수 있다. 증산초교에서 정상까지 왕복 약 6km에 4시간이면 충분하다

 

 

 

민둥산 주변 관광지

정선오일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오일장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문화관광형 오일장'의 선두 주자다. 2, 7일장인 정선오일장은 1966년부터 섰다.

 

처음에는 강원도 산골의 화전민들이 직접 기른 고랭지 배추며 산나물을 가지고 나와 물물거래를 하던 작은 난전으로 시작했다. 그러던 중 1999년 3월부터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정선오일장 관광열차(현재 '아리랑열차 A-트레인이란 이름으로 운행 중)'가 운행하면서 정선오일장은 명실상부 '스타 오일장'이 되었고, 2012년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되었다.

 

기차를 타고 오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전국의 안내산악회 사람들도 정선오일장의 단골고객이다. 관광버스를 타고 정선 인근의 산을 오른 후 정선오일장에 들러 마른 목을 축이거나 물건을 사갔다.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주말장에 오일장이 겹치면 장내는 그야말로 '장터 물건 수보다 사람 수가 더 많은' 상황이 되기도 했다.

 

국내 5대 억새 명산(명소)

지역 산이름 비 고
강원도 정선 민둥산  
경기도 포천 명성산 ☞바로가기
경남 밀양시, 양산시, 울주군, 경북 청도군 영남알프스 ☞바로가기
경상남도 창녕군 화왕산 ☞바로가기
전라남도 장흥군 천관산 ☞바로가기

 

100대 명산 대찰(名山 大刹) 이야기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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