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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등산 여행

소요산 단풍 축제(단풍 명소, 단풍 산행, 수도권 단풍 명산)

by 3000포석정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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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로 찾아가는 경기 으뜸의 단풍산

경기도 동두천시 북동쪽에 우뚝하게 솟은 소요산은 '경기 소금강'이라 불리던 곳이다. 그만큼 자연경관이 뛰어난 산으로, 특히 가을철 단풍 경치가 아름답다. 1909년 조선 후기의 실학자 성해응(成海應·1760~1839년)이 엮은 「동국명산기」에도 소요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골짜기와 봉우리가 모두 돌'이라는 기록이 전해온다.

 

소요산의 기암절벽을 이룬 봉우리들은 의상대, 공주봉, 나한대, 상백운대, 중백운대, 하백운대라는 나름대로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독특하고 경관이 뛰어나다. 소요산이란 이름은 원효대사가 이 산에 소요사라는 암자를 꾸민 데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산자락에는 자재암ㆍ백운암 등 천년 고찰을 비롯해 요석공주 전설이 어린 요석궁터, 원효폭포, 원효대, 옥류폭포(일명 청량폭포), 독성암, 자연석굴인 나한전, 선녀탕과 선녀폭포, 구절터, 금송굴 등 명소들이 산재해 있다.

 

 

소요산 단풍문화제

소요단풍문화제는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단체의 역량이 결집된 공연예술을 통해 동두천시의 문화수준을 높이는 데 일조하였고 특히, 단풍의 절정기에 소요산에서 펼쳐지는 소요단풍문화제 때는 다양한 참여 이벤트와 친숙한 연예인이 출연하는 공개방송 등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가 하나되는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며 매년 이어지고 있다.

 

소요산에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매년 10월 마지막 주부터 11월 첫 주. 이에 맞춰 소요단풍문화제가 매년 10월말 소요산 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된다. 각종 무대공연과 체험행사 등 한층 풍성해진 이번 문화제는 소요산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날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시의 역사인물인 어유소 장군의 승전 행차 재현 행사를 함께 해 행사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소요단풍문화제에서는 각 종 문화예술 단체의 공연과 다양한 체험 및 전시 부스를 통해 소요산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일시 : 매년 10월말

▶소요산 야외음악당(☞소요산 공영주차장 바로가기)

 

소요산 단풍은 주차장에서 가볍게 걸어 자재암(사찰)까지 만 트레킹 해도 좋습니다 물론 등산하면 더 좋은 단풍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사실은 설악산, 북한산 단풍 구경은 힘든 등반을 해야만 단풍 구경할 수 있다면 소요산 단풍은 남녀노소 누구라도 가볍게 걸음으로 단풍 구경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단풍 시기(첫 단풍 등)

 

단풍 명소(선녀탕과 의상대)

자재암에서 계단을 올라 갈림길에 선다. 하백운대로 가는 길을 버리고 선녀탕 쪽으로 방향을 튼다. 길은 돌투성이다. 협곡을 돌아난다. 산그늘 바깥 저쪽이 눈이 시릴 만큼 환한 빛의 세계요 투명한 관음의 세계다. 선녀탕은 바위 협곡 사이에 은밀히 숨어 있다. 한둘이 들어갈 정도다. 묘한 형상, 묘한 기운, 묘한 심처 삼묘(三妙)가 있다.

 

다시 가파른 계단과 돌길을 오른다. 앞으로 전망이 툭 터진다. 가을 산의 단풍이 장엄한 다비식이다. 깎아지른 발아래로 상백운대에서 발원한 물이 선녀탕으로 흘러내리고 있다. 신비함, 은밀함, 청정함, 고요함, 황홀함이 있다. 느티나무, 단풍나무, 쪽동백, 물오리나무, 헛개나무 등 천목천색의 나무들이 색을 뿌리고, 빛을 던지며 그 삼묘 오함의 신비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숨이 찰수록 단풍이 붉다. 상백운대를 거쳐 칼바위로 향한다. 바위들이 날선 칼이요 절벽마다 노송이다. '왕방산 9.6km' 이정표를 지난다. 긴 오름길 나무 계단이 새로 놓여 있다. 나한대에 선다. 선녀탕도 하ㆍ중ㆍ상백운대와 공주봉도 한눈에 조망된다. 나한대의 산봉우리 그림자가 제 모습 그대로 앞산 상백운대 발치까지 드리워져 있다. 그림자를 통해 실체를 보는 곳이 나한대가 아닐까. 해탈의 경지에 이른 수행자가 좌선해야 할 이곳에 상처 욱신거리는 미망의 존재가 앉아 있다. 색색의 나무들이 군집하여 이룬 단풍의 만다라, 절창이다.

 

방향을 돌려 의상대를 건너다본다. 단풍에 물든 흰 암벽이 붉다. 소요산의 주봉인 의상대(587m)에 오른다. 사방팔방 막힘이 없다. 감악산, 왕방산, 불곡산, 도봉산, 북한산 등 주변의 산들이 조망된다. '자재암을 창건한 원효의 수행 도반인 의상을 기려 최고봉을 의상대라 하였다'는 안내문이 있다. 공주봉을 바라본다. 참으로 곱다. 아름답다. 저 공주봉이 아니었다면 소요산은 원효를 얻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나한대와 의상대에 와서 보니 소요산이 왜 소금강인지를 비로소 알게 된다.

 

소요산 단풍 산행코스

소요산은 인천에서 서울과 의정부를 거쳐 소요산까지 운행되는 경원선 전철의 개통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철 덕분에 소요산을 찾는 등산인 수가 엄청나게 늘었다. 자가용 이용시에는 주차장 끝머리인 관리사무소 앞이 산행기점이 된다.

 

소요산 등산코스는 관리사무소에서 1km 들어간 일주문에서 시작해 구절터~공주봉, 자재암에서 금송굴계곡~나한대, 자재암~선녀탕~상백운대~나한대, 자재암 북쪽 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나한대를 경유해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소요산 능선 가을 단풍 전경>

 

이 코스를 소요산을 찾는 대부분의 등산인이 이용하고 있다. 공주봉~의상대~나한대~칼바위 암릉으로 이어지는 능선 남쪽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출입금지 지역이다. 칼바위 암릉에서 남동쪽 새목고개~왕방산 방면 능선도 정식 등산로에서 제외된다. 이 능선 서쪽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산행이 불가능하다.

 

소요산 북서면의 동막골은 국유림으로 산림청이 관리하는 곳이다. 이 계곡은 상단부에 복구가 안 된 폐광이 있다. 동막골은 하봉암동에서 약 2.5km 상류의 체육공원까지만 출입이 가능하다. 그 외에는 산림청에서 입산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등산객이 덕일봉과 번대산 사이 동막고개에 계곡을 타고 체육공원까지(약 1.2km 거리)를 하산길로 이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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