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禪宗)과 교종(敎宗)의 시작
대한불교의 시작은 원효대사에서 시작된 '선종'이 있고, 의상대사에서 시작된 '교종'이 있다.
▶선종
선종은 불경을 읽지 않더라도 명상 등을 통해 진리와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선종에서는 인간의 마음을 참구하여 본래 지니고 있는 성품이 부처의 성품임을 깨달을 때 부처가 된다는 것으로 언어나 문자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부처의 마음을 중생의 마음에 전하고 수행법으로 주로 좌선을 택한다.
선종이라는 명칭은 당나라 중기부터 그 종풍이 크게 흥성하여 교종과 대립하기에 이르자 사용되었다. 한국의 선종은 당나라에 유학했던 법랑에서 비롯되어 고려 중기에 다소 침체되다가 지눌과 보우의 출현으로 중흥을 맞았다.
▶교종
교종은 불경을 읽고 그 안에서 진리와 깨달음을 찾는 것이다. 조선 이전까지는 교종이라는 종파가 없었으며 고려 말에는 11종파가 있었다 한다. 숭유억불정책을 채용하였던 조선시대에는 이들 각 종파가 자율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한 채 강제로 통폐합 당하게 되었다. 1424년(세종 6)에 조계종ㆍ천태종ㆍ총남종을 합하여 선종으로 하고, 화엄종ㆍ자은종ㆍ중신종ㆍ시흥종을 합하여 교종으로 하여 각각 18개소의 사원만을 인정하였다.
교종을 총괄하였던 교종도회소는 서울의 흥덕사였으며 18개소의 사찰과 1,800명의 승려들을 관장하였다. 중종 때 승과제도가 폐지되면서 교종은 존립기반을 잃었으나 명종의 섭정을 하던 문정왕후에 의해 선종과 함께 부활하였으나 문정왕후가 죽은 후 교종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종파의 탄생
▶천태종 : 대각국사 의천에 의해 교종을 중심으로 선종을 합친 '천태종'
1097년(숙종 2) 대각국사(大覺國師) 의천(義天)에 의하여 창종(創宗)되었다. 천태종은 원래 중국불교 13종 중 가장 대표적인 종파의 하나로, 수나라의 지의(智顗)가 『법화경(法華經)』을 중심으로 천태교학(天台敎學)을 완성시킴으로써 창종되었다.
대각국사 의천은 본래 화엄종(華嚴宗)의 승려였으나 이 땅에 천태종이 성립되지 않았음을 개탄하다가 송나라에 들어가서 당시 중국의 모든 교파와 학종(學宗)을 두루 살피고 섭렵하면서 천태교학에 몰두하였다.
귀국한 지 12년 뒤인 1097년 그를 위하여 세워진 국청사(國淸寺)의 주지로 취임하여 천태종을 창종하고 천태교학을 강의하였는데, 이 때 1,000명이 넘는 학승(學僧)들이 모여 들어 배움을 구하였다. 2년 후인 1099년 천태종 자체에서 행한 첫 승선(僧選)을 행하였고, 1101년 국가의 주관 아래 천태종의 대선(大選)인 천태선(天台選)이 시행됨에 따라 국가의 공인을 받은 한 종파로 성립되었다.
▶조계종 : 보조국사 지눌에 의해 선종을 중심으로 교종을 합친 '조계종'
이능화(李能和)는 『조선불교통사』의 '보조후시설조계종조 普照後始設曹溪宗條' 에서, 지눌(知訥)이 순천의 송광산 길상사(吉祥寺) 터에 새로 조계산 수선사(修禪社)를 개설하여 선풍(禪風)을 크게 천양한 뒤로부터 조계종이 창설된 것으로 보고 있다.
▶태고종
1954년 5월 대통령 이승만이 가정을 가지고 사는 중들은 다 사찰에서 물러가라는 특별담화 이후 조계종은 독신을 주장하는 세력과 승려의 결혼을 허용하는 세력으로 양분되었으나 5. 16 군사정변 이후 불교재건위원회에 의해 1962년 '대한불교조계종'을 종명으로 통합종단이 성립되었다. 그러나 중앙종회 구성의 쌍방 이견 대립으로 1970년 1월 박대륜(朴大輪)을 종정으로 하여 통합종단에서 분리하여 태고종 종단을 발족하고 한국불교조계종과 통합하여 '한국불교태고종'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종파별 특징
①천태종
-소의 경전을 '법화경'으로 하고 7년 수행을 거치는 동안 잡일 등을 잘 이겨내야 '스님'(공식 승려)이 된다.
-종정은 선출제가 아니며 임명제이다.
-스님 개인 재산을 소유할 수 없고, 따로 독립해 천태종 이름으로 절을 지어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도 없다.
②조계종
-소의경전이 '금강경'이며 아무래도 천태종 보다 '스님'되기가 쉽다.
-스님이 되고 나면 얼마던지 사찰을 자기 마음대로 지어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 조계종에 헌납하기 전까지 개인 재산이 되며, 종단이 정한 말사 외엔 거의 중앙종단에서 간섭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사찰이 너무나 많고 종단이 크기 때문)
종파별 차이
① 조계종
-보조국사 지눌이 13세기초에 조계산에서 수선사(修禪社)를 열고 선풍(禪風)을 크게 진작시킨 때부터 조계종이 시작
-총 본사지 :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조계사
-화엄종, 법화종, 천태종 등 이런 종단들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종단이 그대로 수입된 것이지만, 조계종은 중국 산이름을 따 왔지만 종단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이라 우리나라만의 종단이다.
-대부분 사찰이 산중에 있고 야간에는 방범(防犯) 차원에서 법당이 닫히는 경우가 많다.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② 천태종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에 의해 창종됐다. 천태종은 원래 중국불교 13종 중 가장 대표적인 종파의 하나로, 수나라의 지의가 '법화경'을 중심으로 천태교학을 완성시킴으로써 창종됐다.
-천태종은 '참선'을 위주로 하는 조계종과 달리 불경을 읽으며 깨닫는 '염불'을 위주로 하고 사찰이 도심 근교 속에 분포돼 있어 수행자와 신도들이 드나들기 편하게 법당이 24시간 개방돼 있는 편이다.
-조선시대에 실질적인 명맥이 끊어지고, 1996년에 상월스님(충북 단양 구인사)이 공식적으로 종단을 다시 조직해 전파
-총 본산지 : 구인사
-승려나 비구니가 머리를 깎지 않는 것이 특색이며 교세의 규모는 미공개이나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순이다.
대한불교천태종 구인사
③ 태고종
-한국 불교의 전통종단으로 고려시대 태고보우 국사를 종조(宗祖)로 하고 있는 보살종단이다.
-총 본산지 : 과거에는 순천 조계산 선암사(선암사는 태고종의 유일한 태고총림으로 수많은 스님들이 수행하고 있는 종합수도 도량)가 총본산지 였으내, 현재는 서울에 있는 봉원사가 한국불교의 전통 종단인 태고종의 총본산으로 전법수행의 맥을 이어가고 있음
-사설 사암(寺庵) 중심의 조직이라는 특징이 있으며, 전국적으로 약 3200여 개의 사찰이 있음
-사찰의 개인 소유 인정과 승려의 결혼 문제를 자율에 맡기는 게 특징, 출가를 하지 않더라도 사찰을 유지 운영할 수 있는 재가교역자 제도인 교임 제도를 두고 있다.
대한불교 태고종 봉원사
★ 보조국사 지눌이 조계종의 종조(宗祖)가 되는 과정을 알고 싶으면 아랫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힐링 사찰 여행 - 장흥 보림사, 신라 불교 사상과 구산선문(九山禪門) 사찰 탄생 배경(3)
★ 태고종의 탄생 비화를 알고 싶으면 아랫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힐링 사찰 여행 - 선암사, 천년불심(天年佛心)길이 이어준 사찰(3)
★문화재관람료를 폐지한 조계종 사찰이 보유하고 있은 불교 문화유산을 소개하오니 아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문화재 관람료' 무료 전국 65개 사찰 명단과 불교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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