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힐링 등산 여행110 설악산 단풍 축제(단풍 명소, 단풍 산행, 단풍 명산, 단풍 시기) 일엽지추, 나뭇잎 하나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가을을 안다. 그 나뭇잎 하나가 퍼지고 퍼져 만산홍엽을 이룬다. 온 산을 붉게 물들인다. 단풍은 하루 평균 20~25㎞로 남하한다. 봄꽃의 북상속도 하루 평균 22㎞와 별로 다르지 않다. 인간의 하루 평균 걸음속도와 비슷하다. 인간도 원래 자연의 한 부분이기에 그렇다. 이것이 원래 자연의 속도다. 예로부터 일엽지추ㆍ만산홍엽은 인간을 철학자로 만든다. 사색의 계절이다. 천자만홍(千紫萬紅), 만물이 생동하는 봄은 인간을 시인으로 만드는 반면 만산홍엽, 만물이 떨어지는 가을은 인간을 더욱 생각하게 한다. 옛 선인들은 가을을 어떻게 노래했을까. 이른바 단풍예찬이다. 단풍 시기(첫 단풍 등) 단풍 예찬 시성 두보는 '산행'이라는 시에서 '수레를 멈추고 석양에 비치는 단.. 2023. 9. 24. 경주 무장봉 억새 축제(억새꽃 축제, 억새 명산, 억새 산행) 무장봉은 경주국립공원의 억새 명산이다. 624m로 높지 않지만 주능선에 닿으면 펼쳐지는 너른 억새밭은 무장봉을 영남의 새로운 억새 명산으로 떠오르게 했다. 특히 2008년 경주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등산로가 정비되어 가을이면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또 산행이 수월하면서도 경치가 좋아, 초보자나 가족을 동반한 억새산행지로 영남권에서 인기 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태종 무열왕 김춘추는 통일을 이룬 후 무기를 이 산에 숨겼다고 한다. 투구 무鍪, 감출 장藏 자를 쓰는 무장사鍪藏寺와 산 이름의 유래다. 설득력 있는 것이 무장봉은 경주에서 가까우면서도 산이 깊고 실타래처럼 골과 능선이 흘러 내려 이곳 지형에 밝은 이가 아니면 길 찾기가 쉽지 않다. 골이 깊은 데 반해 경사가 완만해 무기를 옮기기도 수월했을 것.. 2023. 9. 24. 충남(보령) 오서산 억새 축제(억새꽃 축제, 억새 명산, 억새 산행) 오서산烏棲山(790.7m)은 충남의 대표적인 억새산행지다. 홍성군 광천읍, 보령시 청라면과 청소면의 경계에 솟은 오서산은 바다와 함께할 수 있는 억새 산행지로 인기 있다. 가을이면 언제나 이 작은 산은 해풍에 춤추는 억새를 구경하려는 인파로 넘쳐난다. 오서산은 장항선 철도와 서해안고속도로가 바로 옆을 지나고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게다가 억새가 하얗게 꽃을 피울 즈음 김장철이 겹쳐 광천의 젓갈도 구입할 겸해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오서산은 금북정맥의 최고봉인 동시에 서해안과 접한 충남지역의 산 중에서 가장 높다. 해발 800m가 채 안 되지만 주변에 비교할 산이 없어서인지 유난히 우뚝 솟아 '서해의 등대'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상대적으로 높고 우람하게 보이기에 정상에서의 조망도 막힐 것 없이 시.. 2023. 9. 23. 가평 유명산 억새(억새 축제, 수도권 억새 명소, 억새 산행) 대동여지도에 마유산으로 나오는 산인데 언제부턴가 유명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소문으로는, 산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 이 산을 찾은 사람들이 일행 중 김유명이라는 여자 이름을 따서 붙였다고 한다. '입구에 있는 가지계곡'이라는 뜻의 입구지(入口枝)계곡도 그들의 작명인 듯하다. 바로 그 입구지계곡이 널리 알려져 있다. 용문산에서 흘러오는 그 계곡에 마당소, 용소, 박쥐소 같은 명소가 여럿 있기 때문이다. 억새밭이 펼쳐지는 정상에서의 전망도 좋은데 나무가 거의 없는 까닭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패러글라이더들은 설매재 자연휴양림쪽(동쪽)에서 올라오는 산판도로를 이용한다. 550미터쯤의 선어치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코스는 정상과의 고도차가 300m 남짓밖에 안 된다. 그래서 쉽게 정상에 설 수 있으.. 2023. 9. 21. 이전 1 ··· 5 6 7 8 9 10 11 ··· 2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