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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사찰 여행139

육법공양의 의미(왜 사찰에서는 쌀을 공양할까요?) 신실한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가끔 마음이 심란하거나, 연초 연말 사찰을 다녀 올 때는 내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감사의 마음으로 불전에 시주를 하곤 한다. 그런데 불전에 시주를 하게되면 현금도 있지만, 쌀이나 등을 올리는 경우도 많다. 나도 무의식 중에 쌀을 시주할 때도 있고, 등(燈)을 올리고 기원을 할 때도 있었다. 이렇게 사찰기행 관련 블로그를 연재하면서 왜 불교에서는 쌀과, 등(燈), 꽃과 같은 것을 올릴까 궁금증이 들었으며 유래와 의미를 찾아보았다. 육법공양의 유래 호암박물관에 소장된 '대방광불화엄경(국보 196호)'의 말미에 '연기조사'가 국태민안과 선망 부모의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대사경법회를 열었으며 이 법회에서 청의동자가 꽃을 뿌려 도량을 청정히 하고 대중들이 향, 등, 차, 꽃, 과일, 쌀의.. 2023. 4. 11.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부처님의 보디가드 협시불(夾侍佛)(2) 석가모니 부처님을 본존불로 모시는 대웅전에서는 협시보살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기본이 된다. 협시보살은 부처님과 달리 아름다운 천의(天衣)에 화려한 목걸이와 구슬 장식으로 꾸미고, 화려한 보관을 쓰고 있다. 당시에 아름답게 꾸민 왕족이나 귀족을 모델로 삼았기 때문일 것이다. 삼존상으로 모실 때에는 부처님 쪽에서 앞을 바라봤을 때 왼쪽에 문수보살이, 오른쪽에는 보현보살이 배치된다. 원래 문수보살이 가지고 있는 지물(持物)은 경전과 칼이고, 보현보살의 지물(持物)은 호리병이다. 경전은 반야지혜를 중심으로 취급한 반야경전을 의미하고, 칼은 번뇌를 자르는 지혜의 칼이다. 호리병은 감로수병으로 중생의 고뇌와 질병을 치유한다는 상징이다. 문수보살은 불교에서 많은 복덕과 반야지혜를 상징하는 보살이다. 부처 사후 인도.. 2023. 4. 10.
부처님의 보디가드 협시불(夾侍佛) (1) 사찰의 법당 안에는 다양한 불상들이 있는데, 각 불상들마다 어떤 의미를 가지고 모셔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고, 또 석가모니 불상 주변에 마치 보디가드들처럼 서 있는 불상들은 누구이며 왜 석가모니 불상과 같이 불단에 있는지 대다수가 알지 못한다. 우리가 사찰에 갈 때 전각들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전각 안에 모셔져 있는 불상들이 어떤 불상인지 안다면 사찰을 방문해서 관람하는데 더 흥미가 붙고, 불교신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일상적으로 알고 있는 대웅전은 사찰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는 전각으로 부처님을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한 분의 불보상을 모시는 경우가 많다. 이때 부처님을 좌우에 모실 때는 '협시불(夾侍佛)'이라 하고, 보살상을 모실 때는 '협시보살(夾侍普薩)'이라고.. 2023. 4. 7.
불전사물, 사찰에는 주로 어떤 건축물(전각)들이 있을까?(9) 모든 중생을 깨우치는 소리, 불전사물(佛殿四物) 어떻게 보면 불교의 세계관은 참 넓다. 대부분의 종교에서는 현재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인간들과 그 인간들이 사후에도 영원히 행복할 수 있는 거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교리를 세우고 전파하는 인간중심의 세계관임에 반해, 불교는 육지, 하늘, 물속 짐승들 뿐만 아니라 선업의 결과에 따라 지옥에서 고통받고 있는 존재들까지도 구제하기 위한 신앙이다. 따라서 말을 할 줄 모르고 들을 줄 모르는 존재까지도 불법을 전파해 구제하기 위한 도구가 필요한데, 이 도구가 소리를 낼 수 있는 불전사물(佛殿四物)이다. 불전사물은 어떻게 보면 딱 들어맞지는 않지만 현대 시대의 주택으로 표현하자면 집주인을 깨우는 초인종과 같은 역할이라고 본다. 초인종은 집주인을 깨우지만 이 불전사물은..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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