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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사찰 여행139

명부전, 사찰에는 주로 어떤 건축물(전각)들이 있을까?(6) 명부전(冥府殿)은 죽은 영혼이 가는 저승을 상징하는 곳이다.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해 스님들이 49재를 지내는 장소이고, 때로는 돌아가신 분의 영정(影幀)도 안치되어 있기도 하고 유족들이 영혼을 위해 기도를 드리는 곳으로, 관람차 사찰을 방문했더라도 명부전 앞에서 만큼은 조용히 예의를 갖추는 게 필요하다. 명부전 안에는 저승의 심판관인 10대 왕을 봉안하고 있으므로 시왕전(十王殿)이라 하기도 하고 지장보살을 주불(主佛)로 모시고 있으므로 지장전(地藏殿)이라고도 한다. 이 법당 안에는 저승의 왕인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좌우 협시로 도명존자(道明尊者), 무독귀왕(無毒鬼王)이 봉안되고 그 좌우에 명부시왕상(冥府十王像)을 안치하며, 시왕 앞에는 각각 시왕을 시봉 하는 동자상 10구가 안치되어 있다. 이 밖에도 판.. 2023. 3. 26.
원통전과 관음전, 사찰에는 주로 어떤 건축물(전각)들이 있을까?(5) 원통전(圓通殿)은 관세음보살을 모신 곳으로 관음전(觀音殿)이라고도 한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라는 말은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귀에 익은 말인데, 관세음보살은 자비의 화신이며 모든 중생의 번민을 모두 편안하게 해주는 권능을 가졌다. 그러므로 늘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부르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다. 관세음보살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이라고도 하지만 보통 관세음보살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퍼트린 경문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에 귀의합니다'"만 외치면 누구라도 사후에 구제될 수 있다고 하였기에 하층민 사이에서 널리 신앙되었다. 미륵이 내세(미래)의 중생을 구제해 주는 보살이라면 관세음보살은 현세의 고통을 없애주는 보살이기 때.. 2023. 3. 24.
극락전과 미륵전, 사찰에는 주로 어떤 건축물(전각)들이 있을까?(4) 극락전(極樂殿) 우리나라에서는 이 법당이 대웅전 다음으로 많이 설치되어 있다. 사찰에서 서방극락정토와 관련하여 아미타불을 봉안하는 불교건축물이며, 이상향인 극락이 서쪽에 있으므로 보통 동향을 배치하여, 예배하는 사람들이 서쪽을 향하도록 배치되어 있다. 내부에는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보살(脇侍菩薩)로서 봉안되어 있다. 관세음보살은 지혜로 중생의 음성을 관하여 그들을 번뇌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며, 대세지보살은 지혜의 광명으로 모든 중생을 비추어 끝없는 힘을 얻게 하는 보살이다. 후불탱화로는 주로 극락회상도(極樂會上圖)가 봉안되는데, 극락정토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법당의 내부구조도 극락정토 왕생신앙이 강했던 만큼 대웅전에 버금가는 화려함을 보이고 있다. 화문(花文)과 비천(.. 2023. 3. 22.
적멸보궁, 사찰에는 주로 어떤 건축물(전각)들이 있을까?(3) 적멸보궁(寂滅寶宮)은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신 전각을 말한다. 진신사리란 부처님의 몸에서 나온 사리이고, 그 사리가 봉안된 적멸보궁은 바로 석가모니의 참 몸(眞身)이 직접 계신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통도사를 불보(佛寶) 사찰이라 이름한 까닭도 이 때문이다. 적멸(寂滅)이란 열반(涅槃)의 다른 말로 미혹의 세계를 영원히 벗어나 무한한 안락의 경지에 도달한 즐거운 상태를 말한다. 적멸보궁을 금강계단(金鋼戒檀)[1]이라고도 하는데 이때의 금강이라는 말은 금강석(金鋼石) 곧 다이아몬드를 의미한다. 그 어떤 물건도 금강석을 깨뜨릴 수 없을 만큼 가장 굳세다는 의미이다. 곧 반야의 지혜는 모든 번뇌, 망상과 미혹의 뿌리를 깨뜨릴 수 있기에 이 반야의 지혜를 금강석 같다고 표현..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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