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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법주사, 세조의 몸과 마음을 치유한 사찰 여행(2) 속리산 법주사로 들어가는 길에 제일 먼저 맞이하는 것은 정이품송이다. 1464년 조선시대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로 향할 때 타고 있던 가마가 이 소나무 아래쪽 가지에 걸릴 것 같아 걱정하는 말을 했더니 소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번쩍 들어 올혀 어가를 무사히 통과시켜 주었다고 해서 세조가 이 소나무에 정2품송 벼슬을 내려 지금까지 쭉 이어져 왔다고 한다. 이 정이품송도 예전에 볼 때는 기품과 기운이 있었으나 이제는 태풍에 상처를 받기도 하면서 갈 때마다 서서히 야위어 가는 모습으로 세월의 무게를 느끼며 사는 것 같다. ▣ 법주사와 신미대사 법주사가 있는 속리산은 예로부터 명당 중의 명당으로 꼽혀 왕실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다. 홍건적의 침입으로 안동까지 피난 갔다 환궁했던 공미왕도 법주사에 들렸고, .. 2023. 2. 20.
상원사와 법주사, 세조의 몸과 마음을 치유한 사찰 여행(1) ▣ 세조의 진영(眞影) 세조 하면 떠오르는 인상은 사납고 무서운 얼굴이 떠오른다. 어떻게 보면 영화 '관상'에서의 이정재 역할과 분장, 그리고 조카를 죽였다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그렇게 단정 짓게 된다. 현재 세조의 어진을 볼 수 있는 것으로는 국립고궁박물관에 있는 '세조어진초안'과 해인사 성보박물관에 있는 '합천해인사존상도'가 있어 얼굴을 추청 할 뿐이다. 1950년 6.25 전쟁이 일어나자 박물관의 많은 유물들이 피란지 부산으로 옮겨져 용두동 국악원 창고에 보관되었다. 하지만 1954년 12월 26일 용두동에 화재가 일어나 조선 왕조 어진들을 보관한 창고가 불에 타는 바람에 소중한 어진들이 거의 대부분 불에 타버려 세조 어진도 이때 없어져 버렸고, 이후 '세조어진초안'이 세상에 나와 우여곡절 끝에..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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