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18 정족산성과 우리나라 최고로 오래된 사찰(1) 1886년 1월 초 대원군은 쇄국양이 정책의 하나로 천주교 금압령을 내리고, 9명의 프랑스 신부와 수천 명의 조선인 천주교도를 처형했다. 이때 탄압을 피하여 탈출했던 3명의 프랑스 신부 가운데 리델이 7월 청나라의 텐진으로 탈출해 프랑스의 극동 함대 사령관 로즈에게 천주교 탄압 사실을 알리고 이에 대한 보복을 요구했다. 이 사건은 1846년, 1847년 두 차례 조선을 침략했다가 실패했던 프랑스에게 좋은 구실이 되었는데, 프랑스의 실제 속셈은 무력으로 조선의 문호를 개방하고 불평등한 통상조약을 맺는 데 있었다. 리델의 보고와 보복 요청을 받은 프랑스는 로즈 제독에게 조선 침략을 명령했다. 병인양요의 시작 로즈의 군함은 1866년 11월 17일 전함 3척, 포함 4척, 병사 1,000여 명을 동원하여 조선.. 2023. 2. 21. 해남 대흥사, 차(茶)를 통한 두 남자의 우정이 담긴 사찰(3) 해남 대흥사 계곡은 여름 물놀이로 상당히 유명한 계곡이다. 일대 지역이 묶여 명승 제66호로 지정되어 있고 대흥사 옆에 천연기념물 왕벚나무 군락지도 있어서 대흥사 숲 산책로를 '땅끝 천년 숲 옛길'이라 부르다. 우리 국토의 최남단에 위치한 해남 두륜산(頭崙山)의 빼어난 절경을 배경으로서, 서ㆍ남해 지역 사찰을 주도하고 있다. 두륜산을 대둔산(大芚山)이라 부르기도 했기 때문에 원래 사찰명은 대둔사(大芚寺)였으나, 근대 초기에 대흥사로 명칭을 바꾸었다. ▣ 대흥사와 초의선사 초의선사는 조선후기의 선승으로 우리나라 다도(茶道)를 정립하였다. 초의선사는 15세에 출가하여 60여 년간의 수행과 추사 김정희, 다산 정약용 등 당대의 지식인들과 각별히 교유하며 다도(茶道), 시(詩), 서(書), 화(畵) 등 전통문화.. 2023. 2. 21. 남양주 수종사, 차(茶)를 통한 두 남자의 우정이 담긴 사찰(2)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도 유명하지만 두물머리에서 조금만 가면 만날 수 있는 수종사(水鐘寺)는 서울 근교에 있으면서 산으로 둘러싸인 아담하고 아름다운 사찰이다. 지하철 운길산역에서 하차하여 사찰까지 등산으로도 갈 수 있어서 주말이면 많은 시민들이 대중교통으로 등산과 함께 사찰을 방문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몇 되지 않는 사찰 중 하나이다. 사찰이 있는 운길산은 광주산맥이 남서로 내려오면서 상서로운 기운이 감도는 웅장하지 않지만 그윽함이 감도는 명산이다. ▣ 수종사의 빼어난 풍경 특히 수종사에서 바라본 풍광은 빼어난데 높고 낮은 산봉우리들이 솟아 있고, 한강으로 합류하지 직전의 부한강의 물길이 장관이다. 창건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범우고(梵宇攷)에 의하면 세조가 이 절에 친히 행차하여 땅을 파.. 2023. 2. 21. 수종사와 대흥사, 차(茶)를 통한 두 남자의 우정이 담긴 사찰(1) 초의선사는 5세 때 강변에서 놀다가 급류에 빠져 죽을 고비에 처했을 때 부근을 지나던 스님이 건져 주어 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15세에 목숨을 구해 준 스님의 권유로 남평 운흥사에서 민성(敏聖)을 은사로 출가하였다. 24세에 아암(兒庵) 혜장 선사의 주선으로 1809년 다산초당으로 스물네 살의 젊은 승려가 학문의 배움을 얻고자 찾아오고 다산을 스승의 예로 대하였다. 다산은 그에게 유학뿐 아니라 제다법도 가르쳤다. 다산은 『동다기(東茶記)』를 쓰고 초이는 『동다송(東茶頌)』을 지어 다도를 통해 교우의 깊이를 더해 갔다. 이렇게 시작된 초의선사와 다산의 인연은 다산의 큰아들 유산 정학연으로, 유산과의 인연은 추사 김정희로, 추사와의 인연은 당대의 지식인들과 사대부들에게로 이어진다. 그 매개체가 바로 '차'.. 2023. 2. 21. 이전 1 ··· 100 101 102 103 104 10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