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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문(不二門), 산문(山門)에 들어서며(3) 일주문을 들어오면서 부처님의 세게에 들어서며 마음을 다잡고, 천왕문을 지나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경계하였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제 부처님 세계에 들어서는 세 개의 문(일주문, 천왕문, 불이문)중 마지막 문에 이르렀다. 이 문을 불이문이라 한다. 크나큰 근본 진리는 오직 하나이고 둘이 아니며 하나를 깨달으면 백 가지에 통할 수 있다.(一通百通). 잘 생각해 보면 너와 내가 둘이 아니며, 만남과 이별이 둘이 아니며, 시작과 끝이 둘이 아니며, 생(生)과 사(死)가 둘이 아니며, 부처와 내가 둘이 아니다. 그 나타난 작용과 현상은 달리 보여도 본체와 근원을 찾아가면 모두가 하나일 뿐이다. 일주문과 천왕문과는 달리 불이문은 특별한 상징이 없고 대웅전 등이 있는 전각으로 들어가기 전에 있는 문으로 대부분 그.. 2023. 3. 13.
천왕문(天王門), 산문(山門)에 들어서며(2) 부처님 전에 다가가는 산사의 두 번째 문인 천왕문(天王門)은 일주문을 통과하고 만나는 건축물이다. 남양주에 있는 수종사 같은 경우 일주문 통과 후 천왕문 없이 바로 불이문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고, 어떤 사찰은 천왕문 대신 금강문이 있기도 한다. 절에 규모에 따라서는 천왕문이 없을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큰 사찰에서는 만나 볼 수 있다. 천왕문은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로 본다면 현관과 거실 사이를 막아주는 중문(中門)에 해당된다. 아파트 중문은 현관과 거실사이에서 외풍도 막아주고 먼지도 막아주듯이 천왕문은 사찰로 들어가는 불미스러운 기운을 막아주는 문이다. 천왕문은 고대 인도 종교에서 숭상받던 귀신들의 왕으로서 지국천왕, 광목천왕, 다문천왕, 증장천왕의 네 분의 천왕을 모셨다하여 사천왕문(四天王門)이라.. 2023. 3. 11.
일주문(一株門), 산문(山門)에 들어서며(1) 어릴 적 수필집에서 '산문(山門)에 들어서며...'라는 구절의 수필을 본 기억이 있다. 그때 당시에는 사찰은 산에 있으니 산에 있는 문(門)이겠거니 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있다. 산문은 보통 삼문(三門) 또는 산문(山門)이라고 불린다. 산문(山門)의 순서는 대개 일주문(一株門), 천왕문(天王門) 또는 금강문(金鋼門), 불이문(不二門) 또는 해탈문(解脫門) 순으로 되어있고 일주문(一株門)부터 통과하여 사찰 경내로 들어가게 된다. 사찰(寺刹)은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불도(佛道)를 닦는 수행 도량이자 불법(佛法)을 널리 펴서 중생을 제도하는 건축물이다. 스님들은 사찰에 머물려 수행 정진하고 부처를 대신해 깨달음의 내용을 전달하여 중생들을 구원하기 위한 장소이기도 한다. 사찰은 많은 대중들이 모여 살며 집회를 하.. 2023. 3. 9.
사찰에서 볼 수 있는 탑(塔)의 기원과 시대별 형태 탑의 기원 산문(山門)을 통과하여 사찰 경내에 진입하게 되면 가장 먼저 사찰의 중앙에 위치한 탑을 바라보게 된다. 지금 시대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찰을 방문하게 되면 탑보다는 불전(佛殿)을 먼저 방문하고, 탑을 불교신앙의 대상이 아닌 오래된 역사적 문화 유물로서 그저 바라볼 뿐 고대로부터 이어져온 불교 신앙으로서의 탑의 본질적 가치를 알고 있지는 못한다. 탑이란 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트의 '스투파(stupa)' 또는 팔리어인 '투파(thupa)'를 한자음으로 옮긴 것인데 원래 '무덤'이란 뜻이다. 많은 가르침을 후세에 전하고 열반에 드신 부처님의 시신을 제자들이 다비[1]했더니 수많은 신골(身骨)과 사리[2]들이 나왔다고 한다. 이때 제자들이 부처님 사리를 서로 더 많이 가져가 탑을 세우려고 했는데, 나..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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